"존조·스티븐연→이병헌·배두나까지"…'라디오쇼' 박명수, 할리우드 국위선양 PICK [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9.06 11: 50

'라디오쇼' 박명수와 영화제작자 겸 교수 스탠리(김익상)가 한국계 배우들의 할리우드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6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영화와 관련한 대담을 나누는 '씨네 다운타운' 시간이 진행됐다. 
이날 할리우드 진출한 한국 배우, 한국계 배우를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스탠리는 영화 '서치'에서 활약한 존조를 언급하며 "많은 이들이 '왜 한국계 배우를 썼냐'고 물었을 때, '서치' 감독은 '한국계면 왜 안되느냐. 한국계가 중요한게 아니라 사람의 이야기가 중요하다. 존조를 믿고 맡겼다. 그래서 한국을 베이스로 설정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국계 배우의 능력과 신뢰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또 '워킹데드'로 많은 사랑을 받은 스티븐연의 활약도 조명됐다. 스탠리는 "'코난쇼'를 통해 한국에서 활약하며 굉장히 활동하고 있고 '옥자'에도 출연했다"고 말했다. 또 '로스트'에 출연한 김윤진 역시 국제적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기용은 한국 이름을 활동명으로 쓰고 있는 거의 유일한 한국계 배우다. 
'행오버' 조연으로 시작해 '닥터켄' 주연으로 성장한 켄정 역시 화제의 인물이다. 미국판 '복면가왕'에 패널로 출연하며 활발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고. 스탠리는 "한국인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한국인을 집중 조명하는 캐릭터가 많아지고 있다. 배역 속에서도 한국인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대사도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탠리는 "상점주, 세탁소주인 등 힘든 일을 하며 열심히 해주신 교포들 덕에, 이젠 교포들의 위상이 높아졌다. 자연히 영화, 드라마에서도 한국인들이 주요 직종 캐릭터로 거론되며 주류 사회에도 들어갔다"고 강조했다. 
박명수는 "하지만 머릿수로 따지면 중국 배우들이 더 많지 않나"라고 물었고, 스탠리는 "이소룡의 경우엔 1960년대 TV스타로 떴다. 지금도 중국 배우들이 나오는 작품이 있지만, 중국계 미국배우가 아닌 중국 배우가 출연한다. 설정상 뜬금없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중국 자본이 할리우드에 투입되면서 그런 움직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병헌, 배두나처럼 한국을 베이스로 활동하며 해외로 진출한 한국 배우들의 활약상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스탠리는 "배우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능숙한 영어의) 발음을 들으면 신기할 정도"라고 설명하며 이들의 능숙한 영어 실력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차별이 없어졌다고 볼 순 없다고. 스탠리는 "흑인 배우들의 위상이 컸지만 그들에게 돌아가는 공로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블랙팬서'를 기준으로 흑인들의 차별은 훨씬 나아졌다. 하지만 아시안과 남미인에 대해서는 아직 차별이 없어지지 않았다. 인종을 떠나 차별을 하면 안 된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스탠리는 "이젠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1위를 하는 시대가 왔다. 한국에서 최고가 되면 아시아 1위가 되고, 세계 시장도 넘볼 수 있다"고 강조했고, 박명수는 "정말 잘 한다. 잘 하니까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것"이라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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