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 유연석, 김태리 머리카락 자르고 붉어진 눈시울 '숨멎 엔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9.03 07: 36

‘미스터 션샤인’ 유연석이 강렬한 엔딩을 선사하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제작 화앤담픽처스, 스튜디오드래곤) 18회에서 유연석(구동매 역)이 김태리(고애신 역)의 머리카락을 잘랐다. 김태리를 지키기 위해 적이 될 수도 있는 길을 선택한 것.
병원에서 깨어난 동매는 진고개에서 애신이 탄 가마의 길을 막아섰다. 가마에서 내린 애신과 마주선 동매는 “마지막 기회를 드리는 겁니다”라며 입을 뗐다. 그는 애신에게 위험한 선택들을 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 것도 하지 마십시오. 학당에도 가지 마십시오. 서양 말 같은 거 배우지 마십시오. 날아오르지 마십시오”라고 했다. 팽팽한 긴장감이 오가는 순간이었다.

이에 애신이 자신의 지난 선택에 후회하지 않는다며 거절하자, 동매는 “지금부터 애기씨의 무언가가 되어 볼까 합니다. 이러면 안 되는데, 세상 모두가 적이 되어도 상관없겠다 싶어졌거든요. 그게 애기씨여도 말입니다”라며 칼로 단숨에 애신의 머리카락을 베어버렸다. 애신은 놀란 상태로 멍하게 서있었고, 동매의 눈시울은 붉게 물들었지만 눈빛은 사납고 매서웠다.
이날 유연석은 극 초반, 총상에 고통스러워하며 의식을 잃은 장면부터 김태리의 머리카락을 자르는 강렬한 엔딩까지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하며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이끌어갔다. 또한, 극 중반 “내가 누구를 좋아하는지는 아실 텐데”라며 자신의 진심을 처음 직접적으로 드러내 눈길을 끌기도.
특히, 그는 마음에 품고 있는 사람에게 적이 되는 길을 선택하며 눈시울이 붉어지는 장면에서는 눈빛만으로도 동매의 감정을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에 유연석이 그려내는 구동매의 운명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parkjy@osen.co.kr
[사진] '미스터 션샤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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