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마이웨이' 200억 자산가 가수 방미 "제주도에 무료 요가원 짓는 게 꿈"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08.23 22: 52

23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가수 방미의 힐링 라이프가 공개됐다. 
23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 1980년대 히트메이커였던 가수 방미가 출연했다.
1990년대 돌연 미국 행에 오른 뒤, 미국 뉴욕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변신했던 가수 방미가 23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그가 정착한 곳은 바로 제주도. 방미는 아름다운 자연으로 둘러 쌓인 자신의 스몰 하우스를 공개했다. 
방미는 "큰 집 보다는 집 규모는 작아도 편안하게 깔끔하게 살 수 있는 집,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집. 그 다음에 전망이 휴식을 좀 취할 수 있도록. 저는 낮은 쪽보다는 약간 높은 쪽이 좋다. 걷기 좋고 다니기 좋고 안전이 보장되고 그래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90년대 전성기를 보내던 중 미국으로 간 이유에 대해 "가요계 후배들이 밀려오면서 내어주고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 떠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뉴욕에서는 40대를 보냈는데 너무 춥고 고독해서 LA에서 5년 동안 멋진 곳을 보면서 많은 것을 내려뒀다. LA에서 요가에 심취했다. 1년 매일 열심히 해서 자격증을 땄다. 그 이후엔 여행을 시작했다. 요가를 하면서 마음의 정리를 했고 자연을 보면서 자연의 신비로움을 보면서 '한번 왔다 가는건데 멋지게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좀 다르게 착하게 사는 것'에 대해 느꼈다. 그러면서 많이 내려놨다"고 전했다. 
200억 자산가, 부동산재벌 타이틀 이면엔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았던 방미의 노력이 있었다.
방미는 "고생을 많이 하고 살았다. 부동산을 갖고 있어도 팔고 사고 그런게 없었는데 그 뒤에 고생하고 절약한 삶은 묻혔다. 일을 할 때는 울 시간도 슬플 시간도 없었다. 맨날 가게와 집, 그리고 운동하고. 울 시간도 없었고 웃을 시간도 없었다. 그후에 5년 힘든 시간이 왔다. 너무 춥고 내 마음의 어떤 추움. 그래서 새로운 도전, 돌파구를 찾게 됐다"고 전했다. 
코미디언 가수 사업가에 이은 4번째 직업은 크리에이터였다. 
방미가 제주도에 정착한 이유는 어머니였다. "어머니가 2003년 돌아가셨다. 어머니 살아 생전에 마지막으로 함께 여행 왔던 곳이 여기다. 이곳에 오면 어머니가 생각난다. 너무 좋아하셔서 여기서 살고 싶다 맨날 그렇게 이야기하셨는데 꿈을 못 이루셨다. 저라도 여기서 살아야겠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제주도에서 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바쁜 일정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방미가 꼭 만나고 싶었던 롤모델인 선배 가수 이장희를만났다. 두 사람의 인연은 1981년 그녀의 3집 앨범에 이장희 곡 '주저하지 말아요'를 수록하면서 시작됐다. 1980년 김현식 데뷔 앨범에 수록된 '주저하지 말아요'를 우연히 듣게 된 그녀가 그 노래에 반해 미국에서 생활 중이던 이장희 선배에게 끊임없이 전화를 걸어 마침내 그 노래를 받아 부르게 되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밝혔다.
방미는 "선배님 노래는 당시에 30년을 앞서갔다. 지금 그 곡을 계속해서 불러도 지금 나오는 노래들, 팝송 유러피언들이 부르는 스타일과도 매치가 잘된다"고 전했다.
방미가 이장희에게 울릉도는 어떤 마음으로 갔는지 물었다. 이장희는 "자연이 좋아서 갔다. 97년에 와서 지금 사는 집을 샀다. 농토와 농가를 정원처럼 만들었더니 초등학생들이 소풍으로 온다. 그래서 공원처럼 돼어서 좋다. 그랬는데 경상북도랑 문화광광부에서 제가 거기 살고 있다고 하니까 극장을 지어놨다. 맨 처음엔 왜 번잡하게 하나 그랬는데, 극장이니 공연 준비를 하다보니까 아 노래가 내 원래 천직이었구나 싶었다. 가끔 그곳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미는 매일 아침 요가를 했다. 그녀는 "뉴욕에서 치열하게 일만 하다보니까 심리적으로도 그렇고 몸도 안 좋았다. 그래서 뉴욕의 모든 것을 다 버렸다. 이후에 고생 많이 했으니까 이제 나를 위한 투자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게 첫번째도 건강, 두번째도 건강"이라고 전했다.
 
이어 "요가로 인해 '몸의 건강'은 물론 '마음의 건강'까지 되찾게 됐다. 제주도에 요가원을 짓고, 그곳에서 힐링 요가를 함께 하는 것이 꿈이다. 전적으로 무료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방미는 제작진과 함께 요가원 자리를 알아보며 성공한 사업가로서 '부동산 잘 고르는 꿀팁'을 전수했다. /rooker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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