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교사' 버논·마이크로닷·양홍석, 내 최애가 과외선생님이 된다면? [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8.23 21: 52

'방문교사' 내 최애가 과외선생님이 된다면? 
23일 방송된 Mnet '방문교사'에서는 세븐틴 버논, 마이크로닷, 이 과외선생님이 돼 제자와 공부를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MC 김성주는 "내 최애가 선생님이 되는 경험을 하게 되는 '방문교사'는 온라인 신청 오픈과 동시에 6천명이 지원했다"고 말하며 교육 버라이어티 '방문교사' 탄생을 알렸다. 

첫번째 방문교사는 세븐틴 버논. 영어교사가 된 버논은 "모국어가 영어고 가족이 다 영어를 구사한다. 어머니는 한국어를 못한다. 집에서는 영어만 사용한다. 하지만 누군가를 가르치는 건 처음이라 책임감을 가지려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버논은 제자 에스더의 성적을 확인했고, 공부할 때 가장 힘든 점을 물었다. 에스더는 "전자 바이올린을 하는데 음악 공부만 하니까 어느 순간 공부와 멀어지고 따라잡기 힘들어지더라"고 말했고, 버논은 에스더의 고민을 솔직하게 들어줬다. 
레벨테스트를 마친 버논은 "솔직히 초등학교 수준의 영어 실력이다. 하지만 따라잡을 수 있다"고 단호하게 말해줬고, 에스더는 "한 방에 있는 자체가 심장이 쿵쿵댔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불타오르는 마음이 생기더라"며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또 버논은 "이 학생을 책임져야 하니까 훨씬 쉽게 접근할 수 있게 가르치겠다"고 말했고, 에스더 역시 "눈높이에 맞춰 공부를 가르쳐줘서 집중이 잘 됐다"고 밝혔다. 버논은 에스더의 핸드폰에 직접 영어 발음을 녹음해준 뒤 "다음 시험 점수가 90점 이하로 나오면 과외는 자동 해지된다"고 '방문교사'의 룰을 설명했다. 
두번째 방문교사는 대세 래퍼 마이크로닷이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공과대학을 졸업한 수재인 마이크로닷은 "수학 영어만큼은 자신있다. 수업을 재밌게 할 수 있다. 나만 믿고 배울 준비 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자 세현은 축구를 하고 집으로 돌아온 뒤 마이크로닷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춘기로 인해 웃음을 잃었던 세현은 "1, 2초 동안 멍했다. 깜짝 놀랐다"고 말한 뒤 밝게 웃었다. 
마이크로닷은 "힙합을 좋아한다고 들었다. 힙합을 잘 하는 사람들은 영어를 잘 해야 한다"고 말했고, 세현은 "열심히 할 수 있다"며 전에 없던 의욕을 드러냈다. 마이크로닷은 '한국어 금지'를 내걸고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세현을 가르쳤다. 세현 역시 능숙한 회화 실력을 보여줬다. 
마이크로닷은 "영어를 즐길 수 있게 해주겠다"며 팝송 가사 번역을 시작했다. 그는 "한국에 있는 1000곡을 번역하며 한국어 공부를 했다. 세현과 음악으로 공감하며 즐겁게 배울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힙합과 음악을 좋아하는 세현의 취향을 저격한 방법이었다.
마지막 방문교사는 중국 동시통역까지 가능한 실력파인 펜타곤 양홍석이었다. 양홍석은 "중국인 멤버 옌안이 내게 '중국어 실력을 10이라 치면 형은 7정도'라고 하더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직접 책을 준비하고 중국어 선생님께 자문을 구하는 등 매일 수업을 준비하는 열정을 보였다. 
다음날 양홍석은 청주에 있는 중학교 3학년 제자 지은을 만나러 떠났다. 펜타곤의 팬인 지은은 "심장 터질 뻔 했다.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내 이름을 불러주다니"라고 말하며 행복함을 감추지 못했다. 양홍석은 "내가 중국어를 하지 못했으면 널 만날 수 없었을 거다. 운명이자 인연이다"라고 말한 뒤 직접 중국어로 인사를 건넸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Mnet 방송화면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