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박지윤, 키즈카페 파티의상 지적에 “부모 역할에 대해 더 생각”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8.23 21: 25

방송인 박지윤이 키즈카페 파티 의상을 지적 받은 것에 대해 해명했다.
박지윤은 23일 자신의 SNS에 “오늘 초대받은 파티에 다녀와서 부모의 역할에 대해 더 생각해 보게 되었고, 더 노력할 생각입니다. 물론 성별로 나누듯 그 의상들을 선택한 데에는 지금껏 봐왔던 세상의 모습이 조금은 투영됐을 것이고 그 모습을 만든 것도 지금의 어른들이 만들어온 세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우리 아이들이 자라난 후의 세상의 모습은 다를 수도 있다고 저도 생각하고 굳이 반대의 모습을 강요하지도 맞다고 하지도 않을 겁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지금은 파랑이 남자답고 씩씩한 게 최고라 생각하는 남자 아이들도 핑크라면 무조건 좋아하는 여자아이들도 자라면서 좀 더 편견 없이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부모들이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옷이 예뻐서 여성스러워보여서라는 이유라면 보이는 게 직업의 다가 아니라고는 꼭 말해주겠습니다. 너 자신을 한계 짓지 말라고도요. 저의 팔로워 이신 대부분의 부모님들도 저 정도의 생각은 분명 가지고 계실 거라고 믿기에 사진 한 장에 현혹되지 않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지윤은 자녀와 함께 참석한 키즈카페 생일 파티 관련 게시글을 올렸다. 해당 파티는 코스튬 파티로 진행됐는데 아이들은 코스튬 의상을 착용, 남자 어린이는 파일럿 복장을, 여자 아이는 승무원 복장을 입었다. 일각에서는 ‘성별에 따라 직업을 구분 짓는 거 아니냐’, ‘아이들에게 직업에 대한 고정관념을 심어줄 수 있다’ 등의 지적을 했다.
이하 박지윤 SNS 전문.
오늘 초대받은 파티에 다녀와서 부모의 역할에 대해 더 생각해 보게 되었고, 더 노력할 생각입니다. 물론 성별로 나누듯 그 의상들을 선택한 데에는 지금껏 봐왔던 세상의 모습이 조금은 투영됐을 것이고 그 모습을 만든 것도 지금의 어른들이 만들어온 세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우리 아이들이 자라난 후의 세상의 모습은 다를 수도 있다고 저도 생각하고 굳이 반대의 모습을 강요하지도 맞다고 하지도 않을 겁니다 .
지금은 파랑이 남자답고 씩씩한 게 최고라 생각하는 남자 아이들도 핑크라면 무조건 좋아하는 여자아이들도 자라면서 좀 더 편견 없이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부모들이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다인이가 조종사가 아닌 승무원을 꿈꾸는 때가 되어도 저는 왜 조종사가 되려고 하지 않니? 라고 말하기 보다는 지지해줄 것 같아요. 다인이가 오늘 파란 하늘에서 하트구름을 찾아내었던 것처럼 자신이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잘 생각해내리라 믿거든요. 그리고 승무원이라는 꿈의 크기가 조종사라는 꿈의 크기보다 작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옷이 예뻐서 여성스러워보여서라는 이유라면 보이는 게 직업의 다가 아니라고는 꼭 말해주겠습니다. 너 자신을 한계 짓지 말라고도요. 저의 팔로워 이신 대부분의 부모님들도 저정도의 생각은 분명 가지고 계실 거라고 믿기에 사진 한 장에 현혹되지 않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이미 많은 분들이 주무시고게시겠지만요^^ 해명도 아니고 갬(감)성글.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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