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헬퍼' 하석진·심이영, 보나 덕에 5년 만에 재회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8.22 23: 04

 ‘당신의 하우스헬퍼’ 보나가 하석진에게 심이영의 주소를 내밀었고, 하석진과 심이영은 5년 만에 재회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극본 황영아, 연출 전우성 임세준)에서는 박가람(연준석 분)과 이소희(심이영 분)의 관계가 모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줬다.
이날 가람은 소희와 찍은 사진을 떨어뜨렸다. 김지운(하석진 분)과 고태수(조희봉 분)에게 “저도 엄마가 절 낳다가 돌아가셨다고 그런 줄 알고 살았다. 그런데 5년 전에 엄마가 찾아왔다. 합의금이 없어서 소년원에 갈 거라고 생각했다”며 “이제 와서 엄마랑 둘이 사는 건 불가능할 거라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됐다. 그렇게 3년을 같이 살았다”고 털어놨다.

가람은 “그게 마지막이었다. 엄마가 그랬다. 자기는 나쁜 시작점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인생이 계속 힘들었다고. 그래서 저만은 나쁜 시작점은 피하려고 했다고, 소년원은 절대 보낼 수 없었다고”라며 “엄마한테 합의금이 7천만 원이라고 부풀려 이야기했다고, 엄마는 그 돈을 다 주고 친권을 요구했는데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만이라고 했다. 저를 도와주려고 했던 그 돈 형이 갚고 있었던 거냐. 엄마가 말한 숙제가 형한테 빌린 돈을 갚으려고 한 거냐”고 지운에게 물었다.
“그래서 연락은 전혀 안 되는 거냐”는 태수와 지운에게 가람은 “그래서 형이랑 고사장님이 찾아주길 기다린 거다. 이제 엄마 찾는 거 그만 둔 거냐”고 물었다. 지운은 그저 가람의 어깨를 두드려줄 뿐이었다. 설상가상 태수는 술을 마시다가 복통을 호소했고 “이러다가 나까지 지운이 힘들게 하겠다”며 괴로워했다.
동시에 임다영(보나 분)은 장용건(윤주상 분)으로부터 한 여성이 시계를 찾으러 오기로 했다고 했다는 말에 “그분도 김쌤을 못 잊고 있다는 건가. 김쌤에게 말해야 하나”라며 고민했다. 다음날 가람은 지운과 태수에게 ‘죄송했다’는 편지만 남기고 떠났다. 지운은 “이렇게 보내도 되냐”고 말했고, 태수는 “간다는 놈을 어떻게 말리냐. 누가 아들 아니랄까봐”라면서도 함께 착잡해했다.
지운은 달라졌다. 광고 촬영부터 갑작스러운 인터뷰 요청도 척척 받아들였다. 안진홍(이민영 분)은 “사랑의 힘 대단하다. 아까 촬영 전에 지운 씨가 그러던데. 임다영 씨 점수 짜게 줬다간 김지운 씨 광고 다 무르자고 할까봐 겁나네”라고 말했다. 앞서 지운은 진홍에게 “정규직 심사가 얼마가 안 남았다던데. 이 촬영 순전히 임다영 씨 때문에 하는 거다”고 말했던 것.
한소미(서은아 분)는 가람을 만났다. 앞서 소미는 “엄마가 재혼했다. 그때 새 오빠가 생겼다. 처음 겪어보는 상황이라 혼란스러웠다. 이성적인 호감은 아닐까 착각이 들 정도로. 그 뒤로도 계속 날 좋아한다고 했고 짓궂은 스킨십도 계속 했는데 다행히도 더 심한 짓은 안 했다. 모처럼 행복해하던 엄마를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았다. 내선에서 정리하려고 했는데 나만의 착각이었다”고 털어놨던 바. 소미는 “나 집에 갈 거다. 가서 그 사람 극복했는지 확인할 거다. 가람아, 무슨 일 있냐”고 물었고, 가람은 “저 카페 안 간다. 그만 뒀다”고 털어놨다.
다영은 용건의 아내 유품에서 소희의 주소를 찾을 수 있는지 하루 종일 찾았다. 다영은 “내가 남친의 전 여자친구 주소를 왜 찾아줘야 돼”라면서도 열심히 찾아봤지만 없었다. 이때 용건이 달력에 메모를 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영은 달력에서 소희의 주소를 찾아냈다.
윤상아(고원희 분)와 권진국(이지훈 분)는 야시장 데이트에 나섰다. 진국은 “상아 씨한테 도움이 되고 싶은데 제가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제가 센스도 꽝이고 김지운 씨처럼 아이디어가 있는 것도 아니다. 상아 씨한테 진짜 인생에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싶다”고 말했고, 상아는 “이걸로 충분하다. 오늘 기분도 꿀꿀한데 이렇게 옆에 있어주지 않냐”며 어깨에 기댔다.
태수는 용건으로부터 “임양도 그 아가씨를 찾고 있더라. 자기한텐 아주 중요한 일이라면서 한참을 같이 찾았다”는 말을 들었다. 다영은 지운에게 “김쌤 지금 행복하냐. 나 만나서 행복하냐”고 물었고, 지운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지운은 상아와 소미, 강혜주(전수진 분)와 함께 야식을 먹겠다고 말했다. 집에 맥주가 없다는 말에 다영이 나섰다. 골목에서 다영은 소희와 부딪혔다. 소희는 용건을 찾아왔고 시계를 찾았다. 용건은 소희에게 “임다영이라고 앞집에 사는 처녀인데 아냐”고 물었다. 소희는 “모른다”며 이전에 줬던 주소는 잠시 머무는 곳이며 곧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운은 태수가 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태수는 “소희랑 나는 네 인생에 진짜 걸림돌인가보다. 그러니까 상관하지 마라. 네가 자꾸 이러면 나도 소희처럼 네 인생에서 살아져버리고 싶다. 소희 가고 알았던 병이다. 그때 의사가 얼마 못 산다고 했다. 그런데 5년을 더 살았다. 매일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너 때문에 여태 산 거다. 의지가 없던 내가 처음으로 가족을 가진 거다. 그 힘으로 살았던 것 같다. 그러니까 호들갑 좀 떨지 마라. 난 내가 알아서 한다”며 마음을 털어놨다. 지운은 “나도 형 때문에 살았다. 처음에는 형 빚 갚는다고, 그 다음엔 형 구박하면서”라고 말했다. 태수는 “소희 소식 안 다고 해도 모른 척해라. 너와는 다른 길에 서는 거다. 너 또 정신 나가서 돌아다니면 네가 날 죽이는 거다”고 조언했다.
다영은 지운에게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판단할 일이 아닌 것 같다. 이게 김쌤 힘들게 하는 일만 아니었으면 좋겠다. 주소 적어놓은 장부 잃어버려서 제가 엄청 힘들게 찾았다. 그럼 전 이만 들어가겠다”며 소희의 주소를 내밀었다. 지운을 뒤로 하고 다영은 오열했다. 힘들어하면서도 주소를 찾아준 이유에 대해 모든 걸 정리하고 돌아와주길, 그의 권리이자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독백했다.
지운은 소희에게 한 장의 편지를 두고 갔다. ‘혹시라도 죄책감을 가지지 말라고 말하고 싶었다. 당신에게 목숨을 빚진 그날 이후로 내 모든 건 당신 거였으니까. 원망하고 바라는 것도 없다. 다만 당신이 편안하길, 그리고 내가 여전히 당신을 응원하고 존경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길’이라는 내용이었다. 버스정류장에 홀로 앉아 있던 지운의 앞에는 소희가 나타났다. / besodam@osen.co.kr
[사진] '당신의 하우스 헬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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