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의 4이닝 교체 이유를 밝혔다.
류현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의 2-5 패배와 함께 시즌 첫 패전을 당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도 2.27로 소폭 올랐다.
류현진으로선 아쉬운 경기였다. 3회 야디어 몰리나에게 투런 홈런을 맞는 등 3실점했지만 4회를 실점 없이 막았다. 투구수는 72개로 5회 등판도 무난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4회 다저스 공격, 1사 2·3루 찬스에서 대타 브라이언 도저로 교체됐다. 도저가 헛스윙 삼진을 당해 다저스는 득점 기회를 놓쳤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로버츠 감독의 류현진 교체 이유를 밝혔다. 'MLB.com' 보도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우리는 득점을 얻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1~2점 더 낼 수 있는 기회였다"며 "류현진이 1이닝 더 던질 수 있을 것으로 봤지만 불펜 투입 가능했고, 1~2점 점수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1-3으로 뒤진 상황이었고, 4회 찬스를 승부처로 여겼다. 그러나 류현진 교체 승부수에도 불구하고 도저의 삼진, 작 피더슨의 초구 중견수 뜬공 아웃으로 기회를 날렸다. 7회 매니 마차도의 솔로 홈런이 유일한 추가 득점. 이날 다저스는 득점권 찬스에서 8타수 1안타로 침묵했고, 팀 잔루는 11개에 달했다.
다저스는 전날(21일)에도 2실점으로 막던 선발투수 알렉스 우드를 5회 무사 1·3루, 투구수 71개에서 교체한 바 있다. 로버츠 감독은 2경기 연속 3실점 이하 선발투수를 4이닝 만에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다저스 타선이 이틀간 3점-2점으로 침묵하며 모두 졌다. 지구 1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승차가 3.5경기로 벌어져 우승에서 멀어졌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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