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식샤3'는 알고 있었나"..윤두준=구대영, 똑닮은 청천벽력 급입대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8.22 18: 03

우연의 일치인 줄은 알지만 시기가 너무나 절묘하다.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비긴즈'(극본 임수미/ 연출 최규식 정형건, 식샤3)에서 집안 사정으로 인해 급하게 입대를 해야 했던 구대영과 똑같이 윤두준도 갑작스럽게 현역 입대를 하게 됐다.
22일 그룹 하이라이트 겸 배우 윤두준의 의경 불합격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대해 윤두준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윤두준이 최근 군입대 영장을 받고 오는 24일 현역으로 입대를 하게 됐다. 윤두준은 입소해 5주간의 기초 군사 훈련을 마치고 자대에 배치돼 주어진 국방의 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할 계획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윤두준 또한 자필편지를 통해 "이제 나의 인생 챕터 3를 시작한다"며 팬들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표한 상황. 그는 이어 "응원해주신 우리 멤버들, 가족들, 친구들, 회사 식구들, 드라마 관계자분들께 너무나 죄송하고 감사드리고 부디 몸 건강히 잘 지내고 있길 바란다"며 자신 때문에 촬영에 지장을 받은 '식샤3' 측에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곧이어 '식샤3' 측은 "윤두준의 군입대로 16회로 예정됐던 방송을 14회로 변경했다. 극 중 구대영과 이지우(백진희 분)의 이야기는 기존 기획 방향에 흔들림 없이 담아낼 계획이다. 이미 16회까지 계획됐던 스토리를 토대로 대본 수정이 완료됐으며 주요 스토리 위주로 압축해 줄거리에는 변화가 없을 거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식샤3' 측은 이어 "'식샤3' 15-16회차 방송이 예정돼 있던 오는 9월 3일과 4일에는 대체 편성안을 논의 중이다"라고 덧붙이기도. 이로써 '식샤3'는 윤두준의 갑작스러운 입대로 인해 조기종영을 하게 된 셈이다.
무엇보다 윤두준의 이러한 입대 소식은 극 중 구대영의 입대와 닮아있어 시선을 끈다. 구대영은 집안이 기울면서 갑작스럽게 휴학과 입대를 결정했기 때문. 이로 인해 짝사랑 중이던 이지우에게 고백도 하지 못한 채 이별을 맞이해야 했다. 이지우나 '식샤3' 시청자들 및 팬들에게나 구대영과 윤두준의 입대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를 바라본 대중 또한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는 상태. 윤두준의 건강한 군생활을 응원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 남자주인공으로서 이러한 상황을 대비하지 않은 점을 비판하는 의견도 있고, 또 이를 인지하고서 손을 놓고 있던 '식샤3' 측에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래도 '식샤3' 측이 이미 대본 수정을 완료해 차질 없는 스토리 진행을 예고한 만큼, 앞으로 단 2회 남은 13-14회 스토리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식샤' 시리즈는 혼자 사는 남녀의 음식 라이프를 통해 소소한 일상을 그려내 호평받았다. 지난 2013년 시즌1엔 윤두준과 이수경이, 2015년 시즌2엔 윤두준과 서현진이 출연했으며, 이번 2018년 시즌3엔 윤두준과 백진희가 합류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식샤3' 방송화면 캡처,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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