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최원태, “대표팀 탈락?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했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8.22 16: 55

최원태(21·넥센)은 올 시즌 리그 최고의 우완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첫 명단 발표 당시 최원태의 이름은 없었다.
선발 기준에 대한 팬들의 비난이 빗발쳤다. 그러나 당사자인 최원태는 당시를 담담하게 돌아본다. 최원태는 “내가 특출난 투수는 아니다. 공이 빠른 것도 아니지 않나. 그래서 안 뽑혔다고 생각했다”면서 “주어진 위치에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낙담하지 않고 묵묵히 앞으로 나갈 결과는 극적인 대표팀 승선이었다. 부상을 당한 투수 차우찬과 정찬헌 대신 최원태가 승선한 것이다. 시즌 23경기에서 13승7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투수로 발돋움한 최원태의 발탁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런 최원태는 첫 성인대표팀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 최원태는 “대표팀에는 처음 와봐서 잘 모르겠다”고 머리를 긁적이면서도 “재밌는 부분이 있다. 선배님들도 다 잘해주신다”고 미소 지었다.
최원태는 양현종(KIA), 박종훈(SK), 이용찬(두산) 등과 함께 대표팀 선발진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대표팀 경험이 부족한 최원태는 “하던대로 열심히 던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 선배들도 든든하다. 최원태는 “뒤에 대기하고 있는 형들이 워낙 좋다. 앞에서나간다면 선배님들을 믿고 편하게 던지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선배들의 투구나 자기 관리를 보며 많은 것을 배우고 있기도 하다. 최원태로서는 금메달과 자신의 경험을 모두 잡을 절호의 기회다. 최원태는 “대표팀에 와보니 내가 제일 떨어지는 것 같다. 폐를 끼치지 않도록 잘해야겠다”고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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