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튼의 황당 부상, 깨진 와인 잔에 손 베어 DL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8.22 17: 02

갈 길 바쁜 LA 에인절스에 또 부상 악재가 왔다. 이번에는 외야수 저스틴 업튼(31)이다. 깨진 와인 잔에 손을 벤 황당 부상이다. 
에인절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업튼을 10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렸다. 왼쪽 검지 열상. 경기 또는 훈련 중 입은 부상이 아니라 황당했다. 
업튼은 지난 21일 밤 자신의 애리조나 집에서 와인을 마시다 그만 잔을 깨뜨렸다. 깨진 와인 잔 유리 파편을 청소하다 검지를 베었고, 4바늘을 꿰매야 했다. 업튼은 DL에 오르지 않길 바랐지만 트레이닝 파트에서 치료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보도에 따르면 업튼은 "이런 사고는 피해야 하는데 짜증난다. 가능한 많은 경기에 나가서 승리를 하고 싶은데 이렇게 됐다. 최대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오는 31일부터 DL 해제가 가능하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에인절스와 5년 총액 1억600만 달러 연장계약을 체결한 업튼은 올 시즌 122경기에서 타율 2할6푼7리 121안타 26홈런 74타점 69득점 OPS .826을 기록 중이다.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WAR 3.6으로 에인절스 팀 내 3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황당 부상으로 이탈했다. 마이크 트라웃(손목) 잭 코자트(어깨) 개럿 리차즈(팔꿈치) 타일러 스캑스(내전근) 등 투타 주축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DL에 머물러 있다. 끝없는 부상 악령 속에 에인절스의 가을야구가 점점 멀어지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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