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김부선 “결정적 증거 제출”vs이재명 ‘고소’..진실게임 ing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8.22 18: 50

배우 김부선이 경찰에 ‘결정적’인 증거를 제출했다고 했다. 경찰에 진술을 거부한 채 증거만을 제출하고 돌아섰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앞서 김부선을 ‘고소’했다. 김부선과 이재명 도지사의 진실게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김부선은 2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 경찰서에 명예훼손 혐의와 관련해서 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으로부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당했다.
지난 5월 김부선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도지사와 스캔들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이재명 도지사 측은 “과거 변호사-의뢰인으로 만났을 뿐. 악성 루머에 대해 김부선이 공개사과도 했다”며 “김부선이 당시 변호사 이재명 시장 사무실 사무장과 상담하게 했는데 이미 양육비를 받을 것으로 드러나 포기시켰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이재명의 여배우 루머에 대해서 지난 2016년 1월, 김부선이 한번 더 해명한 바 있다. ‘딸 양육비 상담 문제로 이재명 변호사를 만났다’, ‘이재명(당시 성남시장)에게 (오해를 불러일으켜) 미안하며 그와는 변호사-의뢰인 외의 다른 관계는 없다’”고 전했다.
이재명 도지사 측의 입장과 달리 김부선은 이재명 도지사와의 만남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재명 도지사 측은 이후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다가 지난 6월 김부선을 고소했다.
그리고 오늘(22일) 김부선은 취재진 앞에 서서 “진실을 알리기 위해서 용기가 많이 필요했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이 자리에 섰다”며 “이재명이 협박과 욕설을 나에게 했고, 명예훼손하고 인격살해 했고, 나를 정신병자로 만들었다. 죽어가는 강아지와 함께 삶을 끊으려고 했다. 이미소와 공지영 작가의 양심고백을 듣고 살려고 마음을 먹었다. 죽을 각오로 거짓과 싸우겠다. 인간 김부선이 인간 이재명을 법정에 세울 것이다. 당신이 수구세력에 이용당한다고 해서 보호해왔으나 당신은 보호할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부선은 경찰 출석 30여분만에 진술을 거부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김부선은 “이재명 경기도 지사를 법정에 세우기 위한 결정적인 거짓말을 입증할 결정적은 증거를 제출했다. 많은 변호사들이 무료로 도와준다고 해서 9월 10일을 넘기지 않고 변호사 입회하에 고소장을 만들어서 다시 출두하겠다”고 말했다.
같은날 김부선을 조사를 맡은 분당경찰서 수사과장은 “김부선이 진술을 거부했고, 변호사를 선임해서 다시 조사 받겠다고 했다. 구체적인 출석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김부선, 이재명 도지사의 대립이 진흙탕 싸움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부선은 변호사를 선임해 다시 경찰에 출석하겠다고 한 상황. 결정적인 증거를 제출했다고 하나 이재명 도지사가 이미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소, 양측의 입장이 팽팽한 만큼 이들의 싸움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angsj@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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