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재명 스캔들' 김부선 "죽을각오로 거짓과 싸우겠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8.22 14: 13

 배우 김부선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와의 스캔들과 관련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죄 혐의에 대한 경찰조사를 앞두고 심경을 전했다.
김부선은 2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 출두했다. 김부선은 조사에 앞서 취재진 앞에 서서  소감을 밝혔다. 김부선은 “여기까지 오기 원치 않았다”며 “진실을 알리기 위해서 용기가 많이 필요했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김부선은 이재명이 자신을 인격살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리 준비한 종이를 펴고 “진실을 국민과 경찰에게 말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왔다”며 “이재명이 협박과 욕설을 나에게 했고, 명예훼손하고 인격살해 했고, 나를 정신병자로 만들었다. 죽어가는 강아지와 함께 삶을 끊으려고 했다. 이미소와 공지영 작가의 양심고백을 듣고 살려고 마음을 먹었다. 죽을 각오로 거짓과 싸우겠다. 인간 김부선이 인간 이재명을 법정에 세울 것이다. 당신이 수구세력에 이용당한다고 해서 보호해왔으나 당신은 보호할 가치가 없다”라고 밝혔다.

김부선은 이재명이 정치인의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많은 부도덕한 정치인을 목도하고 촛불을 들었다. 이재명은 처음부터 정치를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지금도 그 사실은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부선은 끝까지 이재명과 싸울 것을 예고했다. 그는 “진실을 밝히는데 변호인은 필요하지 않다. 이재명을 법정에 세워서 민낯을 밝히겠다”고 각오를 전하며 경찰서로 들어갔다.
김부선은 지난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민주당과 정의당은 나를 외면했고 바미당은 날 이용 했으며 한국당은 조롱했습니다. 정치인들에게 김부선의 인권은 없었습니다. 미련 없이 이 나라 떠난 내 딸이 한없이 부럽기도 합니다. 이재명씨 법정에서 만나요”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최근 김부선은 이재명 후보와의 스캔들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 측은 "과거 변호사-의뢰인으로 만났을 뿐. 악성 루머에 대해 김부선이 공개사과도 했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김부선이 다시 스캔들을 언급했고, 이후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김부선을 고소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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