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네이처 "제2의 소녀시대? 카멜레온 같은 그룹 될래요"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8.22 14: 00

 신예 걸그룹 네이처(하루, 새봄, 오로라, 유채, 채빈, 가가, 루, 선샤인)가 등장한 순간, 주변엔 밝고 활기한 에너지가 넘친다. 이름 그대로 '힐링돌'이다.
네이처는 전 SM C&C 대표이사를 역임한 정창환 대표가 독립하여 최초로 선보이는 걸그룹으로 큰 관심을 모았던 바다. 네이처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자연으로부터 활력을 얻어 삶의 에너지를 재충전하고 또 다시 일상을 살아가는 것에 착안, 밝고 에너지 넘치는 음악으로 동시대인들에게 힐링을 선물하고 싶은 네이처 멤버들의 바람이 담겨있는 팀명. 리더 루를 비롯해 새봄, 유채, 채빈, 선샤인, 일본인 멤버 하루, 중국인 멤버 오로라와 가가가 소속된 다국적 걸그룹이다.
지난 3일 첫번째 싱글 앨범 '기분좋아'를 발매한 데 이어, 지난 17일 KBS2 '뮤직뱅크' 데뷔 무대를 시작으로 18일 MBC '쇼! 음악중심'까지 방송 데뷔를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케이팝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상 조회수들은 급증하고 있으며, 네이처의 성장 가능성이 심상치 않게 점쳐지고 있는 것.

데뷔곡 '알레그로 칸타빌레 (Allegro Cantabile, 부제 너의 곁으로)'는 싱그러운 에너지를 뿜어내는 락비트와 대중적인 편곡이 접목된 빠른 BPM을 가진 곡으로, 젊고 발랄한 에너지를 한껏 전해주는 댄스팝. '총총 댄스', '총알 엔딩' 등 포인트 안무가 시선을 붙든다.
벌써부터 '제2의 소녀시대', '제2의 트와이스' 등 당대 최고의 걸그룹 계보를 이을 신예로 꼽히고 있는 중이다.
다음은 네이처와 나눈 일문일답.
-데뷔한 기분이 어떤가.
선샤인: 저희의 완성된 음원을 음원사이트에서 틀게 되니까 신기하다. 데뷔했다는 게 실감이 났다.
채빈: 저도 선샤인이랑 마찬가지로 음원앱 같은 데서 들을 수 있는 게 제일 신기했다. 데뷔했다고 친구들한테 축하한다고 연락이 엄청 왔다. 메시지 본 순간부터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외국인 멤버들은 한국말로 이야기하는데 어려움은 없나.
가가: 처음에 어려웠는데 레슨 받아서 천천히 배우고 있다. 지금은 익숙해졌다. 제가 원래 케이팝 관심 많아서 드라마를 많이 보고 있다. 조금씩 보면서 늘고 있다.
오로라: 아직 한국어를 잘 하지는 못한다. 그래도 알아 듣는데 말이 조금 약하다.
하루: 아직 공부 중이다. 저도 오로라처럼 알아들었는데 말하고 싶은 게 안 나와서 시간 있을 때마다 공부하고 있다. 조금 못 알아 들으는 부분 있으니까 그때 루가 일본어 잘해서 알려주곤 한다.
-데뷔 전 버스킹에 나선 소감은 어땠나.
루: 저희가 버스킹했을 때 음원을 발매하고 두 번째로 하는 거였는데 처음 갔을 때보다 굉장히 많이 와주시고 찍어주시는 분들도 많이 와주셔서 영상도 많이 떠 있더라. 네이처 음악 좋다고, 응원한다고, 노래 좋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그때 조금씩 데뷔했구나, 우리가 가수구나, 실감이 났다. 조금 더 멋있는 네이처가 되어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겼다.
-가가랑 하루만 빼고 예명을 쓰고 있다. 다들 어떻게 예명을 짓게 됐나.
새봄: 뒤에 글자만 바꾸었다. 새로운 봄이라는 뜻이고 마음에 든다.
선샤인: 저는 막내 이미지에 밝고 명랑한 이미지에 어울려서 선샤인이라고 짓게 됐다.
유채: 귀여운 이미지를 떠올렸을 때 유채꽃이 떠올려서 유채라고 짓게 됐다.
오로라: 말이 많지 않은 성격인데 무대에 올라가면 카리스마 넘치고 빛나는 분위기가 있어서 오로라가 됐다. 빛나고 희망을 상징하는 뜻이다.
가가: 저는 본명이다. 대표님께서 이미지 잘 어울리고 '가가는 이름이 특기'라고 해주셨다. 그래서 본명으로 계속 쓰고 있다. 중국어로 뜻이 있는데 '더 좋다'는 뜻이다.
채빈: 다양한 색깔을 가지라고 채빈으로 결정해주셨다. 아직은 유빈이 더 편하긴 한데 적응되고 있는 것 같다.
루: 저는 자연에서 따온 거라고 생각 못하시겠지만 이슬을 뜻하는 한자가 중국어로 발음하면 루다. 이슬이라는 뜻이다.
하루: 본명은 하루노다. '하루'는 일본어로 봄이라는 뜻이다. 저는 계절 중에서 봄이 제일 좋다. 저도 마음에 든다.
-오로라는 '프로듀스48' 왕이런과 친구라고 하더라. 어떻게 친분이 있게 된 건가.
오로라: 원래 왕이런의 친구랑 친해서 알게 됐다. 가끔 연락한다. 서로 스케줄이 바쁘고 시간이 없어서 핸드폰 쓸 수 있을 때만 할 수 있다. 네이처로 데뷔했을 때 왕이런이 메시지가 왔다. 축하한다고 그랬다.
-다들 취미는 어떻게 되나.
선샤인: 실용음악 전공을 하고 있어서 믹싱하고 베이스 기타에 관심이 많았다. 바빠서 못 배우다가 다시 관심이 생겼다. 원래는 영화를 좋아하는데 '해리포터'를 너무 좋아해서 30번 넘게 정주행을 끝냈다. 좋아하는 걸 돌려보는 걸 좋아한다. 판타지를 좋아해서 '반지의 제왕'도 열 번 넘게 봤다.
가가: 전체적으로 취미가 있다. 먹는 거. 특기도 먹는 것이다.
루: 한 명도 빠짐없이 못 먹는 음식이 없다.
하루: 운동을 좋아해서 스포츠댄스를 10년 동안 배웠다. 그때부터 항상 운동을 하고 있다. 맨날 시간 있으면 세 시간 정도 운동한다. 아침 7시부터 운동하면 기분 좋아서 항상 운동하고 있다. 웨이트 받을 때 제가 제일 자신 있다.
루: 다들 지쳐서 늘어지는데 하루는 로봇이었다.
새봄: 선수촌 들어갔어야 했는데.
루: 태릉인 느낌이다.
-롤모델 선배들이 있다면?
선샤인: 개인적인 롤모델은 있는데 네이처의 롤모델은 안 정하고 네이처만의 특색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 멋있는 선배님들 많이 계시지만 롤모델 정해서 똑같은 길 걷는 것보다 네이처만의 방향성을 찾는 게 중요해서 네이처의 롤모델을 삼지는 않았다.
-네이처만의 방향성은 무엇인가.
네이처: 저희가 두 가지 모토를 갖고 있다. 대중이나 팬여러분들 음악 들어주시는 분들을 기분 좋게 해드리고 싶다는 모토가 있고 두 번째는 타이틀곡 수록곡 말고 팝 커버 다섯 곡이 공개된다. 팝커버가 다 똑같은 콘셉트가 아니라 다 다른 매력을 갖고 있어서 청순 걸그룹이라고 해서 청순한 것만 하는 게 아니라 다른 매력을 갖고 있는 걸 보여드려서 카멜레온 같은 그룹이 되어서 다양한 매력을 뽐내는 게 저희의 목표고, 그렇게 방향을 잡고 있다.
-올해 목표는?
루: 많은 걸그룹 분들이 계시니까 데뷔를 했을 때 네이처라는 그룹이 데뷔했구나, 괜찮은 친구들이다, 하는 걸 대중 분들께 각인시켜드리는 게 첫 번째 목표다. 될 수 있다면 연말 신인상을 탈 수 있으면 좋겠다.
새봄: '배틀트립'에 나가고 싶다. 이번 예능에 나간다는 게 신인으로서 어느 정도 입지가 다져진 후에 예능을 나갈 수 있는 것 아닌가. '배틀트립'에 나가서 멤버들과 여행을 나가서 맛있는 거 먹고 싶다.
-내친 김에 멤버별로 나가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나.
선샤인: 저는 개인적으로 '복면가왕', '비긴어게인'에 나가고 싶다. 어렸을 때 노래 부르는 걸 너무 좋아해서 가수라는 꿈을 자연스럽게 꾸고 실용음악 준비해서 노래 부르는 거 관심 많고 좋아하고 음악프로그램 많이 본다.
가가: '정글의 법칙' 그리고 '아는 형님'에 나가고 싶다. 재밌을 것 같다. 저희 네이처의 도전정신 있어서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선샤인: '런닝맨'도 꼭 나가고 싶다.
가가: 사실 '인기가요' 샌드위치 먹는 것이 저희 멤버들의 같은 목표다.
채빈: 저도 그럼 '런닝맨', '복면가왕', '불후의 명곡'에 나가보고 싶다. / besodam@osen.co.kr
[사진] 엔씨에이치엔터테인먼트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