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사라진 웃음”..‘아내의맛’ 문정원, 남편 이휘재 향한 눈물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8.22 10: 20

‘아내의 맛’ 문정원이 결국 눈물을 보였다. 무뚝뚝한 남편 이휘재를 향한 속상한 마음 때문에 눈시울을 붉힌 것. 하지만 사실 쌍둥이 육아에 지친 탓에 대화는 물론이고 웃음까지 줄어들어든 상황이었다.
연애할 때, 그리고 신혼생활을 할 때와 아이를 낳은 후의 생활은 무척이나 다른 것이 현실. 이휘재, 문정원 부부도 그런 과정을 겪고 있었다. 두 사람의 결혼생활이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시청자라면 누구든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일상이었다.
지난 21일 방송된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이휘재, 문정원의 결혼생활이 공개됐다. 아빠의 육아를 담은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다.

이휘재는 오전 쌍둥이와 놀아주고 체력이 방전된 상태였고 문정원은 아이들을 외가에 보낸 후 남편을 위해 장어 요리를 준비하기로 했다. 그런데 두 사람 사이에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결국 문정원은 무뚝뚝한 이휘재에게 자라고 했고 이휘재는 괜찮다고 얘기하면서 심각한 표정을 하고 말했다. 이에 문정원은 “웃으면서”라고 했고 그제야 이휘재는 미소를 지었다. 문정원은 “오빠 때문에 나까지 웃게 된다. 나 원래 웃는 상인데 오빠랑 있으면 내 표정이 없어진다. 사람들이 나 때문에 웃는다고 했었다”라고 서운함을 털어놓았다.
스튜디오에서 이휘재가 평소 잘 웃지 않냐고 묻자 문정원은 “연애할 때는 잘 웃었고, 그 웃음에 반했었다”며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 후부터 웃음도 점점 없어지고 대화도 점점 줄어들었다”고 했다.
그런데 육아에만 집중하다 웃음과 대화가 줄어든 이유가 있었다. 이휘재는 “아내가 산후조리원 나온 후 애들을 혼자 재운다고 하더라. 다음 날 보니까 아내가 기절해 있더라. 그걸 보는 순간 모든 취미, 모든 술자리를 끊었다. 애기 태어나고 15일후에 끊었다”고 밝혔다. 이에 함소원은 “다 끊으니까 웃음이 없어진 거다”라고 정곡을 찔렀다. 장영란은 이휘재가 사랑꾼인데 육아 때문에 변할 수밖에 없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휘재는 아내를 사랑하고 배려하지만 표현하지 않은 탓에 문정원은 남편에 대한 서운함이 더 커졌고 두 사람 사이에 어색함까지 생긴 상황이었다. 문정원은 남편을 위해 요리학원에서 배운 장어를 만들어줬는데 이휘재가 자신이 해준 요리 중에 다시 먹고 싶은 요리를 말하지 않은 것에 서운함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휘재는 쌍둥이 육아하는 아내를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서 말하지 않았던 것이었다.
패널들은 “문정원이 이휘재를 너무 사랑하는 게 느껴진다”, “이휘재를 짝사랑하는 것처럼 본다”, “사랑에 목말라하는 느낌이다. 말은 안하지만 눈빛으로 다 보인다”고 했다. 이에 문정원은 “너무 잘 보는 것 같다”, “내 마음을 읽어줬다”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장영란은 두 사람에게 포옹하라고 했고 운동할 시간에 같이 얘기하라고 했다. 이휘재는 앞으로 표현을 잘하겠다고 약속했다.
안타까우면서도 짠하고 공감을 자아낸 이휘재, 문정원 부부의 현실 결혼생활. ‘아내의 맛’이 두 사람의 결혼생활에 변화를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kangsj@osen.co.kr
[사진] 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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