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장타력 좋아진 비결? 강정호에게 배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8.22 10: 23

손아섭(30·롯데)의 장타력 향상에는 강정호(31·피츠버그)의 조언이 있었다.
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소집훈련을 이어 갔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야구대표팀은 잠실구장에서 계속 훈련을 실시한 뒤 오는 23일 현지로 출국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26일 대만과 첫 경기에 임한다.
4년전 막내급이었던 손아섭은 이제 어엿한 고참이 됐다. 손아섭은 “4년 전 인천에서 4~5명이 한 방을 썼다. 당시 빨래담당을 했던 좋은 추억이 있다. 이제 후배가 한 명 이상은 생겼으니 빨래담당은 졸업하고 싶다”고 말해 취재진을 웃겼다.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대표팀은 실력 교류의 장이다. 선후배를 가릴 것 없이 격의 없이 야구에 대해 토론하고 배우며 실력을 높이고 있다. 손아섭은 4년 전 같은 방을 썼던 메이저리거 강정호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고 털어놨다.
손아섭은 “4년 전 체력관리에 대해 많이 배웠다. 특히 강정호 형이 히팅포인트에 대한 생각이 나와 달랐다. 강정호 형의 조언을 듣고 폼을 바꿔 나간 것이 장타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손아섭은 2014년까지 타율은 높았지만 장타력이 돋보이는 타자는 아니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후 손아섭은 장타력에도 눈을 떴다. 통산 홈런도 2014년 18개가 최고였던 손아섭은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20개를 넘겼다. 2018시즌에는 21홈런 장타율 5할6푼7리로 최고성적을 찍었다. 그 결과 손아섭은 FA 자격을 얻어 4년 98억 원 대박을 터트리며 롯데에 잔류했다.
이제 손아섭은 자신이 배운 경험을 후배들에게 나눠주려 한다. 손아섭은 “시즌 때는 상대팀이라 후배들과 야구이야기를 많이 못했다. 대표팀에서 야구이야기를 많이 한다. 오늘도 박해민과 왼손투수 공략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대표팀에 오면 항상 많은 것을 얻어 간다”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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