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노라조 스타일='사이다'"…멤버는 바뀌어도 '병맛'은 영원히(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8.21 17: 52

그룹 노라조가 기존멤버 조빈, 신멤버 원흠으로 팀을 재정비한 뒤, 특유의 '병맛' 가득한 신곡 '사이다'로 돌아왔다. '카레', '고등어', '슈퍼맨' 등 기존 노래의 성공방식을 철저히 따르며 '노라조 그 자체'의 음악을 선보였다.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그룹 노라조 신보 '사이다' 컴백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같은 날 낮 12시 공개된 신곡 '사이다'에 맞춰 노라조 조빈은 머리에 사이다 병을 올린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무대에 올랐다. 노라조 신멤버 원흠 역시 이혁의 빈자리를 채우며 조빈의 옆을 지켰다. 이들은 신곡 '사이다'와 대표곡 '카레'를 라이브로 열창했다. 

3년 6개월 공백기동안 노라조는 이혁이 탈퇴하고 원흠이 신멤버로 들어왔다. 기존 멤버 조빈은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불화는 전혀 없었다. 원흠의 음악을 좋아해 꾸준히 연락하다가 시즌2를 함께 하게 됐다. 이혁과 닮은꼴을 일부러 섭외한 건 아니다"고 밝혔다. 
원흠 역시 "이혁을 얼마 전 봤는데 정말 많이 닮았더라"고 입을 연 뒤 "멋 없는 걸 한다는 걱정보다는, 내가 노라조에 녹아들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조빈이 잘 이끌어주겠다고 했고, 거기에 힘을 얻어서 합류했다"고 합류 배경을 전했다. 
멤버는 달라졌지만 '병맛'은 그대로였다. 실제 '고등어', '카레'의 작곡가가 이번 신곡 '사이다'를 만들었다. 노라조의 전매특허인 신나는 록 스타일의 댄스곡으로, 빠르고 시원한 비트와 강렬한 기타 사운드, 청량한 가사가 더해진 '사이다'는 노라조만이 할 수 있는 음악 그 자체다. 
"기존 노라조의 모든 것을 총집합시켰다"고 밝힌 조빈은 이번 신곡을 통해 더운 여름 대중이 시원하게 웃을 수 있길 바란다는 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노라조의 음악적 변화에 대한 고민도 이어가고 있음을 드러냈다. 
조빈은 "신멤버가 들어오면서 노라조의 새로운 방향성을 생각하고 있지만 키치하고 엽기적인, 노라조 스타일을 버리진 않을 것이다"라며 "발라드, 미디움 템포를 부르더라도 노라조만의 '뭔가 이상한' 색깔은 유지될 것이다. 갑자기 아이돌 노래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좋은 변화점을 잘 찾아서 여러분을 깜짝 깜짝 놀라게 하는 노라조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원흠 역시 아오이 소라와 중국에서 한 팀으로 활동하다가 한국에 넘어온데다가 이혁의 빈자리를 채워야 하는 사명까지 짊어지게 됐다. 남다른 각오가 필요했을 터. 원흠은 "정말 부담이 많이 된다. 노라조를 하면서 꼭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라 생각한다. 새로운 노라조가 됐으니 새로운 시선으로 예쁘게 봐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조빈은 전멤버 이혁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재차 전했다. 그는 "이혁에게 고맙다. 원흠을 만나고, 또 이런 자리를 마련할 수 있게 된 기틀을 만든 친구기 때문이다. 솔로활동 잘 했으면 좋겠다. 또 마루기획에게도 고맙다. 열심히 해서 '역시 노라조', '명불허전이다'라는 말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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