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살래요', '나혼자' 꺾고 한국인 좋아하는 TV프로그램 1위 '이변'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8.21 17: 51

주말드라마 '같이살래요'가 대세 예능 '나혼자산다'를 제치고 8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는 지난 14일과 16일 양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물었다.(2개까지 자유응답)
그 결과, 2018년 8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1위는 KBS2 '같이 살래요'(7.2%), 2위는 MBC '나 혼자 산다'(5.7%), 3위는 tvN '미스터 션샤인'(5.6%), 공동 4위는 SBS '미운 우리 새끼'(2.6%), JTBC '썰전', 6위는 KBS1 '내일도 맑음'(2.4%), 7위는 JTBC '아는 형님'(2.3%), 8위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2.1%), 9위는 SBS '런닝맨'(2.0%), 10위는 채널A '도시어부'(1.9%)로 나타났다. 

'같이 살래요'는 소박하게 사는 수제화 장인 박효섭(유동근 분)이 화려한 생활을 즐기는 건물주 이미연(장미희 분)을 다시 만나 못 이룬 첫사랑을 이어가고, 슬하의 네 남매 역시 제각각의 사연으로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형성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드라마다.
 
한국갤럽은 "'같이 살래요'는 남성보다 여성, 특히 고령층이 즐겨보며 올해 3월 첫 방송 이후 선호도와 순위 모두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KBS2의 동시간대 전작 '황금빛 내 인생'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4개월 연속 1위 기록을 남긴 바 있다"고 밝혔다. 
2위를 차지한 '나 혼자 산다'는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전현무, 기안84, 박나래, 한혜진, 이시언, 헨리 등 고정 출연진 외 매회 다른 게스트가 새로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해 8월 15위로 순위권에 첫 진입한 이래 연말부터 상승세를 이어왔으며, 지난 4월 종영한 '무한도전'의 뒤를 잇는 MBC 간판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연속 1위였으나, 이번에 한 단계 물러났고 선호도 역시 지난달보다 하락했다.
1900년대 초 대한제국, 일제강점기 격변 시대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 션샤인'이 근소한 차이로 3위, '내일도 맑음'이 지난달 15위에서 이번 달 6위로 뛰어올랐다.
이와 함께 한국갤럽 측은 "병원 의료진과 경영진의 대립을 통해 의료계가 처한 현실을 보여주는 JTBC 월화 드라마 '라이프'(1.4%, 16위)가 순위권에 새롭게 등장했다. 그 외 MBC '전지적 참견 시점'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상 1.8%, 공동 11위), KBS2 '해피선데이'의 두 코너 '슈퍼맨이 돌아왔다'(1.7%, 13위)와 '1박 2일'(1.5%, 15위), KBS2 'TV소설 파도야 파도야'(1.6%, 14위), EBS '세계테마기행'(1.3%, 17위), EBS '꽃보다 할배 리턴즈'(1.2%, 18위), MBC '라디오스타'와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상 1.1%, 공동 19위)이 20위 안에 들었다"고 설명했다./hsjssu@osen.co.kr
[사진] 드라마 포스터, '나혼자산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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