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박해민 기살리기, 선동렬 감독 "평소처럼 해라"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8.21 15: 46

 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대표팀 소집 이전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병역을 최대한 연기한 오지환(28)과 박해민(28)이 대표팀에 발탁되면서 팬들의 시선은 따갑다. 선동렬 대표팀 감독은 오지환과 박해민을 따로 불러 간단하게 면담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대표팀 최종 엔트리가 발표됐고, 최근 소집을 앞두고 부상 선수들의 일부 교체가 있었다. 대표팀 관련 뉴스가 전해질 때 마다 오지환과 박해민을 향한 비난은 도를 넘어설 정도였다. 
선동렬 감독은 21일 잠실구장에서 대표팀 훈련에 앞서 "소집 첫 날에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자리다. '한 팀'으로 (주위 얘기에) 신경쓰지 말고 편안하게 하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지환과 박해민) 두 선수를 개인적으로 불러서 얘기했다. 평상시처럼 해 온 대로 하라고 했다" 밝혔다. 여론에 주눅들지 말고 자신의 플레이를 하라는 이야기다. 
선 감독은 대표팀 24명을 실력과 성적으로 뽑았다. 그는 "베스트 주전을 먼저 뽑고 백업 선수들 뽑았다. 오지환과 박해민은 백업으로 뽑았다. 선발 당시(지난 6월)에는 성적이 상당히 좋았다. 지금은 논란이 있지만 본인은 그것 때문에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교롭게 오지환과 박해민은 6월에는 타율 3할을 기록하며 자기 포지션에서 실수도 적었다. 그러나 대표팀 선발 이후 후반기까지 타격 성적이 하향세였다. 부상자 교체 과정에서 두 선수를 향한 비난은 거세졌다. 
선 감독은 "좋은 성적으로 금메달을 따는 수 밖에 없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대표팀은 20일 하루 휴식을 갖고 21일에 이어 22일 마지막 훈련을 실시한다. 23일 인도네시아로 출국. 선 감독은 "지난해 APBC 대회 때 젊은 선수들이 모여 분위기가 좋고 상당히 의욕적이었다.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도 작년처럼 분위기가 좋고 의욕적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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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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