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조빈 파트너 이혁→원흠"…노라조의 '병맛'은 ~ing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8.21 16: 00

그룹 노라조 조빈이 이혁에 이어 원흠을 새 파트너로 낙점, 더 화려해진 '병맛'으로 돌아왔다.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그룹 노라조 신보 '사이다' 컴백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노라조는 3년 6개월 만의 신곡 '사이다'로 오랜만에 컴백을 알렸다. 노라조 조빈, 신멤버 원흠은 신곡 '사이다'와 기존 히트곡 '카레'를 속 시원한 라이브로 선보여 귀를 사로잡았다. 

신곡 '사이다'는 노라조의 전매특허인 신나는 록 스타일의 댄스곡으로, 빠르고 시원한 비트와 강렬한 기타 사운드, 청량한 가사가 더해진 노래다. 신곡 무대 역시 곡 설명대로 노라조만이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로 구성됐다. 
이와 관련, 조빈은 "신곡은 기존 노라조의 모든 것을 총집합시켰다. 기대도 되고 긴장도 되고 설렌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빈은 "우리가 즐겨 마시는 사이다로 출발해서, 답답할 때 속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사이다 같은 상황을 더했다. 여러분께 시원함을 드리고 싶은 마음에 준비한 노래"라고 신곡 '사이다'를 설명했다. 
조빈은 "우리는 항상 CF를 노리고 노래를 만든다. 다만 우리의 표현이 과장되다보니 광고주 분들이 부담스러워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한 뒤 "하지만 이번에는 노골적으로 CF를 노리겠다"고 강조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의상과 헤어스타일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조빈은 사이다를 연상케 하는 초록 머리와 사이다 병을 머리에 세워 눈길을 끌었다. 조빈은 "스프레이 한 통, 초록색 스프레이 한 통을 다 쓴다. 머리에만 한 시간 넘는 시간이 소요된다. 이렇게 보여드려야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라조는 하이그라운드를 떠나 마루기획에 새롭게 터를 잡고 신보를 발표했다. 조빈은 "회사가 공중분해 됐다. 혁오 검정치마 이디오테잎과 함께 있다가 회사가 없어져서 '각자 잘 살자' 하면서 마루기획에 오게 됐다"며 "아이돌 회사라 그런지 처음 경험하는 게 많다. 쇼케이스 역시 처음이다"라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제2막을 시작하는 노라조지만, 이번 신곡 '사이다'는 기존 노래 '카레', '고등어'와 비슷한 코드를 보여주고 있다. 조빈은 "그 노래를 만든 작곡가도 똑같다. 소름끼치게 노래가 똑같다고 할 수 있다. 신멤버가 들어오면서 노라조의 새로운 방향성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뒤 "키치하고 엽기적인, 노라조 스타일을 버리진 않을 것이다. 발라드, 미디움 템포를 부르더라도 노라조만의 '뭔가 이상한' 색깔은 유지될 것이다. 갑자기 아이돌 노래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좋은 변화점을 잘 찾아서 여러분을 깜짝 깜짝 놀라게 하는 노라조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신멤버 원흠은 중국에서 아오이 소라와 함께 웹드라마를 찍고 팀 활동을 하던 중 노라조 활동을 위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원흠은 "노라조 제안을 받고 나서 그냥 노라조에 끌렸다"고 말하며 "멋 없는 걸 한다는 걱정보다는, 내가 노라조에 녹아들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조빈이 잘 이끌어주겠다고 했고, 거기에 힘을 얻어서 합류했다"고 밝혔다. 
또 노라조 조빈은 이혁과의 불화설을 적극 부인하며 "여러분이 걱정하는 불화는 전혀 없었다. 나는 좌우에 똑같은애 둘을 놓고 공연하는 꿈이 있다. 불화는 개나 줘버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조빈은 "이혁에게 고맙다. 원흠을 만나고, 또 이런 자리를 마련할 수 있게 된 기틀을 만든 친구기 때문이다. 솔로활동 잘 했으면 좋겠다. 또 마루기획에게도 고맙다. 열심히 해서 '역시 노라조', '명불허전이다'라는 말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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