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쌤의 선한 영향력"..'방문교사', 학생·부모 소통 창구 될까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8.21 15: 15

Mnet이 야심 차게 준비한 '방문교사'가 부모와 자식간의 소통 창구로 활약할 수 있을까.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Mnet 새 예능 '방문교사' 제작발표회에는 신유선 PD를 비롯해 김성주, 박명수, 산이, 세븐틴 버논, 우주소녀 루다, 돈스파이크, 마이크로닷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방문교사'는 스타 연예인이 일반인 학생의 과외 선생님이 되어 언어, 수학, 과학 등 실제 교과목을 가르치는 새로운 형식의 교육 버라이어티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버논, 돈스파이크, 마이크로닷, 루다, 펜타곤 홍석 등의 교사 및 김성주, 박명수, 산이 등의 MC 라인업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은 상황.

먼저 신유선 PD는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한 뒤 교사 섭외 기준으로 "학생들에게 어떤 공부를 가르쳐줄 수 있을지를 제일 먼저 조사했다. 바쁘더라도 학생들을 위해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교육을 해줄 수 있는 분들에게 연락을 드렸다"고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특히 그는 "첫 만남에 수업과 테스트를 진행하고 그다음 테스트에서 90점이 넘지 못하면 좋아하는 스타 교사와 만남을 갖지 못하는 룰이 있다. 부모님들도 선생님이 공부를 가르치는 걸 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해고할 수 있다"라고 몇 가지 룰을 공개해 본방송에 대한 흥미를 높였다.
이어 각기 다른 색을 지닌 3MC들 또한 '방문교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먼저 김성주는 "학부모로서 감정 이입이 됐던 집이 있다. 마이크로닷이 갔던 집이다. 요즘 민국이가 사춘기다. 사실 대화하기도 조심스럽고 방문 닫고 안 나오면 한도 끝도 없다. 그런데 마이크로닷이 친구처럼, 형처럼 잘 가르치는 걸 보고 우리 집에 와서 방문교사를 해주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에 박명수는 "민서가 열 한 살인데 방탄소년단 뷔에게 정신이 쏠려 있다. 저는 공부도 중요하기 때문에 돈스파이크에게 아이를 맡기고 싶다. 공부 외에는 특별한 생각을 안 할 것 같다. 제가 돈스파이크 사무실에서 화성학 특강을 받아봤는데 톤이 차분하면서 참 좋더라"며 돈스파이크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그런가 하면 산이는 "기획서를 봤는데 보자마자 재밌겠다 싶더라. 저는 부모 세대와 저희 세대 간의 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방문교사'가 그런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출연 이유를 털어놨다.
그리고 이 외에 버논, 루다, 돈스파이크, 마이크로닷 등의 교사진은 각자 학생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들인 노력에 대해 이야기해 '방문교사'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만들었다.
루다는 "촬영을 하면서 제가 남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구나를 생각하게 됐다. 앞으로도 좋은 자극을 줄 수 있도록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다"라고, 버논은 "중학교 2학년 때 자퇴를 하고 부모님께 홈스쿨링을 받아서 저도 많은 공부가 필요했다. 제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고 전 어쨌든 교과 과정이 아닌 홈스쿨링을 통해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제가 부모님께 받을 수 있었던 지식과 지혜를 조금이나마 나눠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진 것.
이어 마이크로닷은 "저는 공부와 멀리 살았다. 활동적인 학창시절을 보냈고 공부의 재미를 느낄 줄 몰랐는데, 스스로 공부의 재미를 찾아가니까 저절로 성적이 오르더라. 제 학생도 공부의 재미를 알려주는 게 우선인 것 같아 그런 선생님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으며, 돈스파이크는 "전 복잡한 학생생활을 보냈다. 초등학교 때는 왕따였고, 중3 때부터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 고2 때까지 한시적으로 좀 놀았다. 그리고 고2 말부터 이렇게 살면 안 되겠구나 싶어 다시 열심히 공부해 대학에 갔다"며 자신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학생을 잘 이끌 것을 예고했다.
이처럼 기존에 볼 수 없던 색다른 포맷과 다채로운 출연진들의 각오로 Mnet 표 교육 버라이어티를 예고한 '방문교사'.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김성주의 말처럼, 이 프로그램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교육 예능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방문교사'는 오는 23일 저녁 8시30분 첫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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