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물어보는 최원태가 대견한 '에이스' 양현종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8.21 06: 00

‘학습의 힘’이 야구대표팀을 강하게 만들고 있다
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첫 소집훈련을 실시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야구대표팀은 잠실구장에서 계속 훈련을 실시한 뒤 오는 23일 현지로 출국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야구대표팀의 분위기는 아주 밝다. 특히 젊은 선수들은 평소 존경했던 선배들에게 이것저것 물어볼 수 있는 소중한 특권을 부여받았다. 추가로 선발된 최원태는 양현종을 만난 첫 날부터 이것저것 물어보며 학구열을 불태웠다.

최원태는 “대표팀에 뽑혔을 때 임찬규 형에게 메시지가 왔다. 최원준에게 물어보니 ‘양현종 형이 되게 착하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이닝을 길게 끄는 법이나 몸관리, 던지는 법, 경기 전 루틴 등을 물어봤다. 특히 현종이 형은 140km을 던지다 볼카운트가 몰리면 갑자기 149km을 던진다. 신기하고 배우고 싶다”며 초롱초롱하게 눈을 떴다.
후배들이 열의를 갖고 질문하는 것이 대견한 양현종이다. 그는 “처음에 최원태가 먼저 물어봐 당황스러웠다. 워낙 열심히 하는 선수다. (최)원태가 나보다 승수가 많은데 물어봐줘서 내가 고맙다. 선발투수루틴 등 여러 가지를 도움 주려고 한다. 난 사실 비밀이 없이 다 이야기를 해주는 편이다. 앞으로 한국야구를 이끌 미래들 아닌가”라며 웃었다.
최원태뿐 아니라 평소 좋아하는 선배로 손아섭을 꼽았던 이정후도 입가에 미소가 끊이지 않는다. 이정후와 손아섭은 대표팀에서 외야 파트너로 테이블세터를 구성할 가능성도 크다. 이정후는 “손아섭 선배의 힘을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손아섭은 “후배들이 부담을 느낄 것이다. 큰 거 한 방은 김현수, 박병호 형이 쳐준다고 생각하고 후배들은 부담 없이 치면 된다”면서 후배들을 챙겼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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