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통한 유대' 전국대학클럽야구대회 성료…경기대 우승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8.20 21: 39

제 2회 전국대학클럽야구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제 2회 횡성군수기 전국대학클럽야구대회가 18일부터 20일까지 3일 간의 열전을 마쳤다.
두 번째로 개최되는만큼, 운영도 좀 더 탄탄해졌다. LG U+가 후원을 하면서 모바일 중계를 함께해 선수들의 의욕을 높였다.

이번 대회는 지역예선을 통과한 재학생 동아리팀 12팀, 졸업생으로 구성된 OB 12팀, 전국 로스쿨야구동아리 13팀이 각각 리그전과 결선토너먼트 방식으로 최강자 자리를 놓고 대결을 펼쳤다.
지난 19일에는 OB부와 로스쿨부가 결승전을 치렀다. OB부에서는 충남대 치고바꼬가 단국대 하운드를 23-9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합류한 로스쿨부에서는 부산대 로스쿨이 성균관대 로스쿨을 상대로 14-9 승리를 거두며 초대 우승자 자리에 올랐다.
20일에는 YB부의 결승전이 치러졌다. 4강전부터 치열했다. 두 경기 모두 승부치기에서 갈렸다. 제주대 소나이즈와 세종대 세종킹스는 6-6으로 맞섰고, 경기대 KGB와 금오공대 Golden Crows도 8-8로 동점을 이룬채로 정규 7이닝을 마쳤다. 결국 승자는 제주대와 경기대로 정해졌다.
우승향한 마지막 관문. 1회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경기대가 선두타자 3루타를 비롯해 5안타로 4점을 집중시켰다. 이후 선발투수 강우석이 7이닝 3실점 완투를 하며 팀의 11-3 승리를 이끌었다. 강우석은 이번 대회 4경기 모두 등판해 경기대 우승에 앞장섰다. 아울러 4경기에서 3루타 포함 맹타를 휘두른 박진성은 대회 MVP에 올랐다. 박진성은 "팀원 덕분에 좋은 상을 받았다"라며 "내년 대회에도 나와 꼭 우승을 이끌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곽동희 전국대학야구연합회대표는 "1회 대회에서는 '새로운 도전'이라는 의미가 강했다. 2회 대회는 하나됨이라는 유대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19일에는 OB팀의 결승전 및 시상식이 진행된 가운데 YB팀 참석해 선배들의 활약상에 박수를 보냈다. OB팀 역시 후배 YB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우승팀에게는 트로피와 메달, 우승 기념품이 주어지고, 참가팀 모두에게도 기념 메달 및 트로피 등 상품이 주어졌다. 경쟁보다는 친선과 화합을 느끼기를 바라는 주최 측의 마음이었다. 또한 선수들 모두 사구가 나올 때에는 앞다투어 걱정을 하며 동료 의식을 한껏 뽐내기도 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허구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대학생들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올해 2회 째를 맞았는데, 앞으로도 이런 동아리 야구 문화가 잘 정착돼 야구 저변이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규호 횡성군수 역시 "앞으로도 횡성이 동아리야구대회, 유소년 티볼대회 등 아마야구 저변 확대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대학야구연합회에서 기획, 준비했다. 횡성군의 적극적인 지원도 한 몫했다. 프로 스포츠는 아니었지만, 이들의 합은 2회 연속 대회를 성황리에 마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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