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우트 평가, “이대은-이학주 1·2번 유력, 5명 지명 무난”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8.20 12: 26

해외파 트라이아웃이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스카우트들은 이대은과 이학주의 상위 순번 지명을 점치면서 5명 정도는 무난히 지명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는 분위기다.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해외파 트라이아웃에는 10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자신의 기량을 선보였다. 투수는 이대은을 비롯, 김대영 안현수 윤정현 한선태가 참가했다. 관심을 모았던 허민 전 고양 원더스 구단주는 어깨 부상을 사유로 진단서를 제출하고 이날 트라이아웃에 불참했다. 야수로는 이학주를 비롯, 김성민 이복건 하재훈이 참가했다.
이 중 이대은은 이미 2차 1순위 지명권을 가진 KT행이 확실시된다는 평가다. 때문에 스카우트들의 눈은 나머지 선수들에 향했다. 이미 직간접적으로 지켜본 선수들로 스카우팅 리포트는 어느 정도 완성되어 있었고, 현재 몸 상태 체크에 주안점을 두는 모습이었다. 이례적으로 한용덕 한화 감독이 직접 현장을 찾았고 고형욱 넥센 단장과 이윤원 롯데 단장도 모습을 드러내는 등 구단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평가를 종합하면 이학주의 전체 2순위 지명 가능성이 높다. 복수의 스카우트들은 “삼성이 마음을 굳혔다는 이야기가 많다”면서 “늦어도 3~4번 순번에서는 지명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사이즈가 큰 대형 내야수인데다 관심을 모았던 무릎 상태도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넥센 측에서는 유격수 수비를 하던 이학주의 3루 이동을 부탁해 기량을 체크하기도 했다.
그 외에 외야수 하재훈, 포수 김성민, 투수 윤정현도 지명이 될 것이라는 분위기다. 수도권 구단의 한 스카우트는 “세 선수의 경우 1라운드 지명감은 아니지만, 잠재력을 주목한다면 그 밑에서는 뽑아갈 팀이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순번이 관심을 모으겠지만 어쨌든 무난하게 지명을 받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하재훈과 김성민의 경우 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윤정현은 좌완으로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나머지 선수들도 저마다 최선을 다하며 스카우트들을 분주하게 했다. 2차 지명만 놓고 보면 작년에 비해서는 고교 자원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에 해외파 선수들이 틈새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분석도 나온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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