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유동근♥장미희, 단단한 중년로맨스‥이대로 '같이살래요'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8.20 06: 55

'같이 살래요'에서 유동근이 장미희를 향한  단단한 사랑을 보였다. 끝까지 장미희는 치매 사실을 숨길까.
19일 방송된 KBS2TV 주말 드라마 '같이 살래요(연출 윤창범,극본 박필주)'에서 효섭(유동근 분)과 미연(장미희 분)이 일편단심 사랑을 보였다.
이날 효섭은 미연이 왜 드레스를 입고 사라졌는지 물었지만 미연은 입을 다물었다. 효섭이 "나는 알아야한다"고 하자 미연은 "갑자기 무서워졌고, 잠시만 시간을 갖고 싶었다"면서 당분간 자신의 집에 있겠다고 했다.

게다가 "결혼 준비도 천천히 하자"면서 "마음이 바뀌었다. 내 인생 마지막 결혼식인데 대충 치루기 고심했다"고 대답했다. 효섭은 이 대답을 믿지 못했으나, 미연은 "내가 원하는 대로 해달라"고 부탁했다. 효섭은 "그 말은 날 설득하지 못한 것"이라며 돌아섰고, 미연은 홀로 울먹였다. 
문식은 집에 온 미연을 걱정했고, 효섭과 헤어질 생각인지 물었다. 미연은 "헤어질 생각없다, 잠시 혼자 있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말했고, 문식은 미연을 걱정했다. 효섭네 자식들도 미연의 달라진 행동을 이상하게 생각했다. 마침 문식이 집에 찾아왔고, 자식들이 묻자, 문식은 "결혼식때문에 집에서 쉬고 싶은 것"이라고 둘러대면서 "아저씨와 어머니가 알아서 정리하시게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선하는 유하에게 혹시 자신의 카페때문에 원인이 된 것 같아 걱정했다. 
미연은 효섭을 찾아갔다. 미연은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효섭과 헤어질 생각은 없다고 했다. 효섭은 "내가 모르는 이유, 왜 말을 안 해주는지 너 답지 않다. 그게 더 무섭다"면서 당분간만 허락하겠다고 했고, 미연은 "다시 꼭 돌아갈 것"이라 약속했다. 
현하는 효섭에게 미연이 웨딩드레스를 입고 밖으로 나갔다는 사실을 전했다. 샵에서 옷을 물어내라고 전화했다고. 가족들은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미연은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가족들에게 하루빨리 도움을 청하라고 했으나 미연은 "알리고 싶지 않다"면서
호전될 때 가족들에게 말할 것이라 했다. 
효섭이 미연의 집에 와 있었다. 미연은 당황했다. 효섭은 왜 드레스를 입고 집으로 왔냐고 묻자, 미연은 "근처에서 옷을 사고 버렸다"고 말했고, 효섭은 이를 믿지 못했다. 미연은 "안 믿어도 상관없다, 이게 진실"이라고 말했다. 
미연은 정신을 놓지 않기 위해 퍼즐로 집중력을 키웠다. 그 사이, 효섭은 미연에게 전화를 걸었다. 미연의 빈자리가 느껴졌다고. 효섭은 "너 위로해주러 전화 걸었는데 이 방에서 혼자있다는 것이 무섭다"고 했다. 언제 미연이 올거냐고. 미연은 "금방 돌아갈 것,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하며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미연은 다음날 다시 의사를 찾아가 언제 약효가 나타나는 거냐며 다급해했다. 의사는 "시간이 좀더 필요하다"고 했고, 미연은 울먹였다. 효섭은 미연의 구두가 망가진 것을 알게 됐다. 효섭은 선하에게 미연이 이상하다며 얘기를 꺼냈다. 미연이 말해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맞는지, 답답해했다. 
은태는 진희에게 은수를 찾아갔냐고 물었다. 진희는 "경영자 가족으로서 유치원을 확인하러 간 것"이라 둘러댔다. 은태는 그럼에도 진희에게 고마워했다. 진희는 유하와 미술관 데이트를 했다. 진희는 "우린 은태에게 같은 마음인 사람"이라면서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져갔다. 이어 호칭도 편하게 하자고 했다. 진희는 "형님이라던가, 편한 호칭"이라며 마음을 열었고, 유하는 미소지었다.유하는 기쁜 소식을 은태에게 전했다. 은태는 "어떻게 누나를 사로 잡았냐"며 함께 기뻐했다. 이어 자축파티를 하자고 했다. 
유하는 선하에게 결혼반지를 들통났다. 프러포즈 받은 유하를 보며 선하는 기뻐했다. 하지만 가족 분위기상 말할 수 없게 되자 두 사람은 고민했다. 은태 역시 찬구와 진희에게 반지를 들켰다. 진희는 "반지는 언약이다"면서 중대하게 결정했냐고 물었다. 은태는 "그렇다"면서 "제일 결혼 축하받고 싶은 사람은 누나"라고 말했다. 찬구는 식을 서두르자고 말했다. 진희는 "어쨌든 너희 뜻을 잘 알았다"고 했다. 
은태는 진희에게 은수에 대해 말해준 사람이 미연인지 물었다. 하지만 미연이 이를 알지 못한다고 하자, 진희는 "이여사님은 자기가 하는 말에  책임지지 않냐"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좀 이상하긴 했다, 꼭 충동적으로 말한 것 같더라"고 했고,  은태는 '충동성'이란 말을 떠올리며 다시한번 루이체 치매 명단을 확인했다. 이어 "이미연, 동명이인이겠지"라며 미연이 아니라고 믿었다. 
은태는 유하에게 미연이 몇 년생인지 물었다. 루이체치매 명단 리스트에서 미연과 비슷한 이름을 봤기 때문. 하지만 유하도 알지 못했다. 은태는 유하로부터 미연이 웨딩드레스를 입고 본인 집으로 돌아갔다는 말을 듣곤 다시 한번 명단을 확인,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지원자 신상명세서를 정식으로 자료요청했다. 
은태는 병원에 도착했고, 마침 진단을 받고 나오는 미연과 마주쳤다. 은태는 "명단의 이미연씨가 이여사님이었군요"라며 하루빨리 가족들에게 말하라고 조언했다. 미연은 "박효섭에게 난 죽을 때까지 여자이고 싶다"면서 환자 비밀보호 의무를 부탁했다. 자신이 원하지 않으니 비밀로 해달라 부탁했고, 은태는 "환자 분 의사 존중하겠다"며 이를 받아들였다. 미연은 치료해서 지금보다 나은 상태로 돌아가면 그때 다 말할 것이라 말했고, 은태는 말 없이 미연을 바라봤다. 
집에 돌아온 미연은 효섭에게 전화를 받았다. 효섭은 "이제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보고 싶으면 먼저 갈 것, 결혼할 때까지 기다려야하면 같이 기다리자"라고 말하며 미연의 집으로 짐을 싸들고 향했다. 효섭은 "어디든 상관 없다, 같이 살면 되는 거지"라면서 "네가 감추는 것이 뭐든 상관없어, 내가 널 지켜줄게, 무슨 일이든 우리 끝까지 같이하자"라고 속으로 말했다. 
이어 "여기서 같이 살자"라며 미연의 집으로 들어갔다. 무슨 일이 있어도 함께 할 것이라 약속한 효섭, 그런 효섭에게 감동한 미연은 끝까지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지 못하고 비밀을 고집할 것인지, 궁금증을 안겼으며, 단단한 두 사람의 사랑이 감동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같이 살래요'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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