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양희은X서민정X홍진영X이상화, '뭉뜬' 접수한 '양씨스터즈'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8.20 06: 57

가수 양희은, 배우 서민정, 가수 홍진영, 스피드스케이팅선수 이상화가 '뭉쳐야 뜬다'를 접수했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뜬다'에서는 양희은, 서민정, 홍진영, 이상화가 여름 특집을 위해 북해도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뭉쳐야 뜬다' 최초로 여자들로만 구성된 이번 패키지 여행은 멤버들에게도 특별한 여행이었다. 서민정은 간만의 방송 나들이를 하게 됐고, 양희은은 또래가 아닌 한참 어린 후배들과 여행을 하게 돼 새로워했다. '행사의 신' 홍진영은 순수한 여행으로만 해외에 나가는 게 오랜만이라며 즐거워했고, 이상화 또한 훈련이나 시합 없는 비행기 탑승에 설렘을 느꼈다.

집에서부터 각자 짐을 챙기며 감격과 설렘을 드러낸 4인방. 서민정은 "오랜만의 방송이라 너무 떨린다"며 "남편이 가서 먹으라고 육포랑 고구마칩 같은 주전부리를 싸줬다. 남편이 좀 친해졌을 때 선물하라고 수세미까지 챙겨줬다"고 함께 여행을 떠날 패키저들을 위한 선물과 간식을 살뜰하게 챙겨 '배려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양희은은 "가장 기본은 아픈 허리와 무릎을 위해 왕부항과 내 베개"라며 부항과 베개를 챙기는 엉뚱함을 보였고, 이상화는 "이렇게 여행을 가는 게 처음이다"라며 신나는 마음으로 옷과 짐을 챙겼다. 운동선수답게 운동복과 운동화를 빼놓지 않고 챙긴 이상화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네 사람은 서로를 보며 신기해했다. 서민정은 양희은에 "이렇게 선생님과 여행 가는 게 꿈 같다. 가족들과 항상 여행할 때 선생님 노래 테이프가 필수였다. 늘 여행을 선생님 노래와 함께 했는데, 이번엔 선생님과 함께 여행을 하게 됐다"고 신기해했다. 이상화를 본 양희은은 "운동복이 아닌 평상복 차림의 이상화 선수는 처음 본다. 신기하다"며 이상화를 반가워했다.
홍진영은 넘치는 흥으로 팀의 '오락부장'이 됐다. 한시도 쉬지 않고 끼를 펼치는 홍진영을 보며 양희은도 "저건 태생이다"라며 극찬을 했다. 이상화는 막내답게 물을 떠오고 주문을 하는 등 싹싹한 모습으로 언니들을 모셨다. 네 사람은 어색한 것도 잠시, 연착된 비행기를 기다리는 시간에 수다로 서로를 알아가며 금세 친해졌다. 이들은 양희은에게 "큰언니"라 불렀고, 양희은도 한참이나 어린 후배들의 '언니' 호칭에 쿨하게 "너무 좋다"며 즐거워했다.
이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패키저들은 중년 에어로빅 팀 4인방, 악기 전공의 대학생 쌍둥이 자매, 모녀 팀이었다. 패키저들도 금세 네 사람과 친해졌다. 식사 자리에서 함께 둘러앉은 이들은 홍진영과 포토타임을 가지고, 이상화 선수의 올림픽 활약상에 대해 이야기하며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이상화는 자신의 팬이라 밝힌 어머니와 대학생 동생을 껴안아주며 즉석에서 팬미팅 자리를 만들기도 했다.
금세 분위기는 화기애애해졌다. 홍진영은 다른 패키저들에게 "언니", "동생" 호칭을 하며 서로 인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홍진영은 에어로빅 팀과 쌍둥이 자매 팀, 모녀 팀 모두에게 질문을 던지고 확실한 리액션을 하며 팀의 비타민으로 떠올랐다. 그런 홍진영 덕분에 패키저들도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식사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홍진영과 이상화는 막내라인답게 흥 넘치는 케미를 보였다. 이상화는 홍진영보다 동생임에도 허당기 넘치는 홍진영을 보살피는 듬직한 면모를 보였고, 홍진영은 이상화의 메이크업을 해주며 친근하게 그를 대했다. 두 사람은 서민정과 함께 온천욕을 즐기며 자매 케미를 발산했다. 서민정 역시 룸메이트인 양희은이 골라준 옷을 입으며 양희은과 정을 쌓아갔다.
이처럼 네 사람은 출발부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이며 자매 케미를 보였다. 큰언니 양희은부터 막내 이상화까지 정확한 역할 분담과 독특한 캐릭터 때문에 네 사람은 시작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양희은을 필두로 '양 씨스터즈'가 된 네 사람은 앞으로 '뭉쳐야 뜬다'를 통해 특별한 여행기를 보여줄 터. 과연 네 사람이 어떤 재미로 '뭉쳐야 뜬다'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뭉쳐야 뜬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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