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치 4골' 강원, 인천 7-0 대파...8위→5위로 수직상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8.19 21: 02

강원FC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골푹죽을 터뜨리며 2연승을 달렸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19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4라운드 인천과의 홈경기에서 4골을 터뜨린 제리치의 활약을 앞세워 7-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강원은 9승(6무9패)째를 거두며 승점 33점을 기록, 8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 포항과 9승6무9패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섰다. 4위 수원 삼성(10승6무8패, 승점36)과는 3점차다.

지난 15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3연패를 끊어냈던 강원은 2연승으로 다시 상승곡선을 타기 시작했다. 
강원은 인천을 상대로 한 강한 면모도 이어갔다. 강원은 이날 경기 포함 최근 6경기에서 4승2무를 기록했다. K리그1으로 승격한 뒤에는 인천을 상대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올 시즌에도 2승1무가 됐다. 
강원의 외인 공격수 제리치는 이날 19~22호골을 한꺼번에 터뜨려 말컹(경남FC)을 밀어내고 득점 단독선두로 나섰다. 말컹이 전날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격차를 벌리자 이날 4골로 응수했다. 
강원은 이날 제리치를 중심으로 디에고와 정석화를 양측면에 배치했다. 중원에는 황진성과 박정수를 전면에 배치하고 오범석을 내려 정승용, 김오규, 발렌티노스, 박창준으로 구성된 포백라인과의 협업을 조율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범영이 꼈다. 
인천은 무고사를 중심으로 문선민과 박종진을 전면에 내세웠다. 김용환, 한석종, 고슬기, 정동윤이 미드필드진을 형성했고 부노자, 강지용, 김대중으로 3백을 형성했다. 수문장은 이진형이 섰다.
강원은 전반 2분만에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찬 제리치의 프리킥이 수비수 발 아래로 낮게 깔렸고 수비수 발에 맞아 굴절되며 골이 됐다.
이후 강원은 골폭죽을 이어갔다. 8분 디에고, 12분 황진성이 잇따라 추가골을 넣어 전반을 3-0으로 앞선 강원은 후반 6분과 14분 제리치의 연속 추가골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25분에는 디에고의 그림같은 중거리포까지 터졌고 후반 추가시간 제리치가 다시 골을 추가했다.
인천은 이날 무기력했다. 지난달 28일 전남전 이후 4경기째 무승(1무3패)을 기록했다. 인천은 이날 패하며 최하위(3승8무13패, 승점17)로 내려앉았다. 전남이 수원 삼성을 6-4로 꺾으면서 승점 19점(4승7무13패)가 돼 인천의 자리였던 11위로 올라섰다. /letmeout@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