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경-준호 연속골' 전북, 서울에 2-0 완승... 1위 증명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8.19 20: 53

전북 현대가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의 FC 서울에 찬 물을 끼얹었다.
전북 현대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1 2018 24라운드 FC 서울과 경기서 최보경-손준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승점 3점을 추가, 18승 2무 4패 승점 56점으로 1위를 질주했다. 전 날 승리를 거뒀던 경남(승점 46점)과 다시 격차를 유지했다.

반면 3연승을 내달리며 반전 기회를 잡았던 서울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8승 8무 8패 승점 32점으로 순위가 하락했다.
3연승을 내달린 서울은 4-3-3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고요한-마치티-이상호로 공격진을 구성하고 조영욱-신진호가 힘을 보탰다. 그리고 정현철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포백 수비진은 윤석영-김원균-김동우-박동진으로 구성됐고 골키퍼는 양한빈이 맡았다.
전북은 김신욱을 원톱으로 앞세운 4-2-3-1 전술로 서울에 맞섰다. 로페즈-임선영-한교원이 공격에 힘을 보탰고 정혁과 손준호가 더블 볼란치로 출전했다. 포백 수비진은 박원재-최보경-홍정호-이용이 나섰고 골키퍼는 황병근이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서울과 전북은 나란히 날카로운 공격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골로 연결 시키지 못했고 치열한 중원 경쟁을 펼쳤다.
전북은 전반 31분 코너킥을 김신욱이 머리로 떨구자 공격에 가담한 최보경이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그러나 부심은 오프 사이드 판정을 내렸다. 그러나 주심이 VAR 판독 끝에 골 판정을 내리며 전북이 1-0으로 앞섰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던 서울은 전반 추가시간 신진호를 빼고 정원진을 투입, 후반전 반전을 기대했다.
슈퍼매치서 큰 활약을 펼친 고요한을 잘 막아낸 전북은 후반서도 큰 어려움이 없이 경기에 임했다. 추가골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지만 문전에서 슈팅을 시도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서울에 우세한 경기를 선보였다.
골이 필요한 서울은 후반 14분 마티치 대신 에반드로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에반드로는 교체 투입 후 전북 진영 엔드라인 돌파 후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해 전북 수비 간담을 서늘케 했다.
전북은 후반 19분 한교원 대신 이승기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전북은 로페즈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하며 추가 득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서울은 후반 26분 정원진 대신 윤승원을 내보냈다. 교체 투입한 선수를 다시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반면 골은 전북이 터트렸다.
후반 34분 전북은 서울 진영에서 경합 중 따낸 볼을 로페즈가 뒤로 연결하자 아크 정면에 있던 손준호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2-0의 완승을 챙겼다.   / 10bird@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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