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첫 금메달' 강민성, "이제 새로운 시작이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8.19 19: 02

 "이제 새로운 시작이다".
강민성은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품새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바크티야르 쿠로쉬(이란)를 8.810점-8.730점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강민성은 아시안게임에서는 처음 정식종목으로 치러진 품새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르면서 우리 선수단의 이번 대회 첫 금메달리스트로도 이름을 올렸다.

강민성은 금메달 획득 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 아시안게임을 준비할 때 마지막 모든 것을 걸고 부끄럽지 않게 하려 했다. 항상 되새긴 말이 있다. 쓰러질지언정 포기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아플 때마다 쓰러졌지만 포기하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강민성은 국제 무대에서 능력을 인정 받았다. 겨루기가 아닌 품새였기 때문에 메달 종목이 아니라 관심은 크게 받지 못했다. 하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나간 국제 무대서 금메달을 따냈다.
강민성은 "매 순간 마지막이라 생각했다. 마지막 목표가 아시안게임이라고 생각했다. 국민들께 세계 최고라는 인식을 보여 드리고 싶었다. 응원을 꼭 금메달로 보답하고 싶었다. 품새가 내 국가대표 첫 금메달이다.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영광이다. 여기서 끝내고 싶지 않다. 이제 새로운 시작이다"고 말했다.
한국은 세계태권도연맹(WTF)은 2006년부터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를 여는 등 품새 경기를 세계로 보급하는 데 애썼다.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서 처음 도입된 품새는 한 무대에 두 선수가 올라 품새의 정확성과 기세를 평가받는다. 가로, 세로 각 12m의 경기장에서 이뤄지는데 선수들은 기존의 공인 품새(고려, 금강, 평원, 심진, 태백)와 새롭게 만들어진 새 품새(비각, 나르샤, 힘차리, 새별), 그리고 자유 품새를 이용해 경연을 펼친다. 총 7명으로 이뤄진 심판들은 10점 만점으로 점수를 내고 이중 최고점과 최하점을 뺀 5명의 평균으로 승부를 겨룬다. / 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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