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전참시' 이영자 짝사랑=새드엔딩..더 가열찬 '먹방'을 기대해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8.19 16: 46

모두가 바라는 이영자의 연애다. 하지만 당분간 그는 '먹방'에 집중할 모양새다. 
18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시점'에서 이영자는 매니저 송팀장과 함께 팥빙수를 먹고서 단골 가게로 향했다. 이 곳에는 이영자가 오랫동안 짝사랑한 셰프가 있었다. 앞서 그는 종종 혼자서 방문해 혼밥을 즐겼다. 
이영자는 짝사랑 셰프 앞에서 소녀였다. 꽃단장은 물론 그 앞에서 말까지 더듬으며 부끄러워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음식을 두고는 누구보다 장군처럼 들이대는 '먹신'이었지만 셰프 앞에선 수줍은 이유미였다. 

셰프도 이영자가 싫지 않은 눈치였다. 이 셰프는 이영자를 보며 "드시는 것만 봐도 배부르다"고 말했고 이영자는 "오늘은 화장을 곱게 했으니까 뚫어지게 봐주셔도 된다"며 화답했다.
이 셰프는 "친구들이 '언제 결혼하냐, 형수 언제 보여주냐'고 놀린다. 부모님도 며느리 들어오는 거냐고 물어보더라"며 이영자의 짝사랑 상대로서 흐뭇해했다. 이 말에 이영자도 "우리 어머니가 여기 오겠다는 걸 겨우 말렸다"며 미소 지었다. 
그 어느 때보다 달달한 분위기가 펼쳐졌다. 하지만 이는 오래가지 못했다. 이영자는 "셰프님이 방송 보고 '떡 줄 사람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라고 생각하면 어쩌나 생각했다. 자기 일에 충실한 모습에 존경의 표시였다. 좋아하는 스타일 얘기해주면 소개해 주겠다"고 한 발 물러섰다. 
그러자 셰프는 "송은이 씨 스타일이 좋지만 나와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고 에둘러 자신의 나이를 밝혔다. 송은이보다 5살이나 위인 이영자로서는 반박할 수 없는 상황. 이영자는 "다음엔 동시에 태어나자"며 "순수하게 밥만 즐기러 오겠다"고 마음을 접었다. 
수많은 시청자들이 보는 가운데 이영자의 짝사랑은 새드 엔딩으로 마쳤다. 그의 사연이 올리브 '밥블레스유'에서 다뤄진다면 최화정, 송은이, 김숙이 그에게 짝사랑의 아픔을 달랠 음식을 추천할 터. 여러모로 당분간 이영자는 남자보다 좋은 음식에 집중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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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지적참견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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