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트리오' 현수-병호-재환, AG 중심타선 뜬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8.19 11: 31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야구 대표팀의 중심타선은 역대급에 뒤지지 않을 전망이다. 4번타자 트리오인 김현수-박병호-김재환으로 중심타선을 꾸릴 수 있다. 세 선수는 올 시즌 타율 3할4푼 이상을 기록하고 있고, OPS는 1을 넘기고 있다.
대표팀 면면을 보면 중심타선은 팀에서 4번으로 많이 나선 박병호(넥센), 김현수(LG), 김재환(두산)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박병호가 1루수를 맡고 김현수가 좌익수로 나선다면, 김재환은 지명타자로 포지션 정리가 된다.
주전 라인업의 윤곽은 거의 나온 상태다. '타격 1위' 이정후(중견수)와 손아섭(우익수)의 테이블세터, 타격왕을 다투고 있는 양의지(포수)와 안치홍(2루수)이 6~7번에 배치된다면 김하성(유격수)과 황재균(3루수)은 8~9번까지 내려가도 되는 타선이 가능하다. 그럴 경우 백업 포수 이재원, 내야 백업 오지환과 박민우 그리고 외야 백업 박해민은 벤치 대기다.

대표팀 타선의 중심에는 나란히 3할4푼-20홈런-90타점을 넘기고 있는 김현수-박병호-김재환이 해결사로 기대된다.
미국에서 복귀한 김현수는 팀이 치른 116경기 전 경기에 출장하며 타율 3할6푼4리 20홈런 101타점을 기록 중이다. 나란히 미국에서 유턴한 박병호는 잔부상으로 30경기 넘게 결장했지만, 타율 3할4푼1리 33홈런 91타점으로 공백을 뛰어넘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최근 2년 연속 '3할-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김재환은 타율 3할4푼 33홈런 99타점을 기록 중인 두산의 4번타자다.
OPS(출루율+장타율) 수치는 박병호는 1.155로 KBO리그 전체 1위, 김재환은 1.060은 2위다. 김현수는 1.009로 국내 타자 중 4위(전체 6위)다. 대표팀에는 양의지(1.040)와 안치홍(1.004)까지 OPS 1을 넘긴 타자가 무려 6명이나 된다.
김현수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대표팀에 출전한 국제대회 베테랑이다. 이번에 대표팀 주장까지 맡아 책임감이 대단하다. 박병호는 4년 전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4번타자로 활약했다. 김재환은 대학생과 상무, 경찰청 선수 위주로 꾸린 2011년 야구월드컵을 제외하곤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양현종을 제외하곤 국제대회 경험이 적은 투수진은 확실하게 1경기를 맡아줄 선발감으로 고민이 되지만, 중심타선은 든든한 믿음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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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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