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앞으론 밥만 즐기러”...‘전참시’ 짝사랑 엔딩도 이영자답게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8.19 11: 22

‘전지적 참견 시점’의 이영자가 잠시나마 핑크빛에 휩싸였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짝사랑을 단념해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이영자가 짝사랑하는 셰프의 식당에 찾아가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전참시’를 통해 단골집 식당의 셰프에 관심이 있음을 드러냈던 이영자는 이날 방송에서 매니저와 함께 짝사랑 셰프가 있는 단골집에 방문했다. 방송 이후 다시 만난 셰프 앞에서 이영자는 수줍은 미소를 드러내며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사랑에 빠진’ 눈빛을 해 ‘전참시’ 멤버들마저 설레게 만들었다.

이영자의 매니저는 그런 핑크빛 무드도 감지하지 못하고 셰프표 돈까스에 푹 빠졌다. 이영자 매니저는 이영자가 주는 눈치도 못 알아차리고 돈까스를 흡입하다 이영자의 ‘핵펀치’를 맞아야만 했다. 그럼에도 “돈까스는 진짜 맛있었다”며 해맑은 먹방을 계속하는 이영자의 매니저는 시청자들에게 폭소를 안겼다.
이영자는 대화 중 셰프가 “방송 후 주변에서 ‘이영자와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묻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친구들도 ‘형수님 언제 보여주냐’고 놀리고, 부모님도 ‘며느리 보는 것이냐’고 물었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설렘을 느꼈다. 이영자 또한 셰프에게 “우리 엄마가 여기 함께 오겠다는 것을 겨우 말렸다”고 은근슬쩍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잠시 매니저가 자리를 비운 사이, 이영자는 셰프에게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혹여 방송 때문에 셰프가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기에, 이영자는 “러브보다는 자기 일에 충실한 모습에 존경의 표시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하며 “기분 나쁘게 생각 말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이영자는 “혹시 어떤 여성상 좋아하냐. 내가 소개시켜주겠다”며 셰프의 여성상을 물어보기도 했다.
셰프는 김숙, 송은이가 어떠냐 묻는 이영자에 “강아지상을 좋아한다. 그런데 아직은 일에 집중해야 할 때인 것 같다. 송은이 씨는 스타일은 좋은데 나이차가 많이 난다”고 말했다. 이영자보다 어린 송은이에 나이차가 많이 난다고 말하는 셰프를 보며 이영자는 짝사랑을 접어야만 했다. 이영자는 애써 밝게 웃으면서도 매니저에 “꽝됐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영자는 더 이상 셰프를 부담스럽게 하지 않았다. 그는 셰프에게 “다음 생에는 동시에 태어나자”고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다음에는 강아지 닮은 친구와 함께 오겠다”고 소개팅을 약속하기도 했다. 산뜻하게 고객으로서 뒤를 도는 이영자의 모습에 ‘전참시’ 식구들도 박수로 그를 위로했다. 
“앞으로는 순수하게 밥만 즐기러 가겠다”고 마음먹는 이영자의 모습은 ‘전참시’에서 그간 보여준 이영자다운 발언이었다. 음식을 주제로 만나 관심을 가졌던 셰프를 향한 마음을 접으면서도 혹여나 그가 불편할까 배려하고, 이제는 순수한 고객이 되기로 약속한 이영자. 그런 이영자의 짝사랑 엔딩에 시청자들 또한 “이영자의 쿨함이 멋지다”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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