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전석 구입"…에릭남은 왜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를 위해 나섰을까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8.19 10: 54

가수 에릭남이 아시안계 영화를 지지하기 위해 의미있는 행동에 나섰다. 
18일(현지시각) CNN은 한국계 미국인 에릭남과 형제인 에디남, 브라이언남이 전체 아시안 캐스팅으로 알려진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의 흥행을 돕기 위해 미국 애틀란타의 한 극장 전체 표를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에릭남은 자신의 SNS를 통해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의 한 극장 전체를 구매했고, 팬들과 친구들, 가족들을 위해 무료로 나눠주겠다고 알렸다. 

"주류 미디어에서 잘못 그려지는 아시아인의 모습에 지쳤다"는 에릭남은 "우리가 여기 있고, 어떤 것을 할 수 있고, 얼마나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 우리는 기계광이나, 수학을 잘하는 괴짜거나 닌자 자객이 아니다. 우리는 똑똑하고 멋지고, 아름답고, 섹시하고, 그 이상이기도 하다"고 아시안계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의 성공은 바로 우리와 우리 사회에 대한 것이다. 25년 만의 전체 아시안 배우 캐스팅이라니 정말 말도 안되는 일 아닌가. 이제 우리가 뭉쳐서 보여주자"고 이러한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는 케빈 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저스틴 비버: 네버 세이 네버', '나우 유 씨미 2', '지.아이.조 2', '스텝업 2-더 스트리트' 등을 연출한 존 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할리우드에서는 1993년 '조이 럭 클럽'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전원 아시아계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로, 양자경, 젬마 찬, 콘스탄스 우, 소노야 미즈노, 켄 정 등이 출연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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