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강남미인' 조우리, 진짜 자존감 낮은 '못난 미인'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8.19 11: 31

진짜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따로 있다. 바로 '모태미인'이라 불리는 조우리다. 얼굴로 인한 낮은 자존감으로 성형수술을 한 강미래(임수향 분)는 예뻐진 지금도 여전히 위축돼있지만, 정작 애교많고 당당한 겉모습과는 다르게 낮은 자존감에서 허덕이는 것은 현수아(조우리)다. 그리고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이런 인물들의 대비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진짜 나를 사랑하는 법'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극본 최수영/연출 최성범)에서는 현수아의 할머니를 1학년 과대표 유은(박유나 분)이 우연히 목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현수아는 자신이 자취하고 있는 곳에 찾아온 할머니에게 "여기는 왜 왔냐"고 짜증을 부렸고, 할머니는 이에 "장아찌 만든 것 좀 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현수아는 "내가 알아서 잘 한다니까"라며 할머니를 외면했다. 그 모습을 현수아와 같은 동네에 사는 유은이 목격한 것. 

현수아는 집에 데려다주겠다는 남학생들 앞에서 고급 아파트 단지로 들어간 뒤 그들이 떠난 뒤에야 나와 제 집으로 돌아가는 행동을 했던 바다. 이로 인해 학교에서는 현수아가 금수저라는 소문이 퍼진 상태. 하지만 그것은 거짓말이었고, 점차 꼬리가 밝히고 있다. 유은은 현수아와 그의 할머니를 본 후 "도곡동 아파트는 다 거짓말이었나?"라고 혼잣말했다. 
현수아는 이처럼 겉과 속이 다른 모습 뿐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고자하는 비뚤어진 욕망을 표출하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의도적으로 김태희(이예림 분)의 사랑을 방해한 것.
김태희와 구태영(류기산 분)이 사귄다는 사실을 우연히 듣게 된 현수아는 그간 별 관심 보이지 않던 구태영에게 "학생회장 하기 힘드시죠? 제가 도와드릴 거 있으면 언제든 말해 주세요. 술 한 잔 하고 싶으실 때 연락 주셔도 좋다. 저 선배님 왕팬이다"라고 애교를 부리며 호감을 드러냈다. 
구태영은 이런 현수아의 갑작스러운 멘트에 당황하면서도 은근히 설레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태희와 구태영의 러브라인에 현수아가 먹구름을 끼게 만든 것이다.
앞서 현수아는 강미래가 성형 했다는 사실을 교묘한 방법으로 공개하며 망신을 주고자 했으며, 강미래에게 관심이 있는 남자 선배에게 의도적으로 접근, 미래에게 상처를 남기기도 했다. 또 미래에게 관심이 있는 도경석(차은우 분)을 계속 주시하며 그의 관심을 받고자 하고 있다. 물론, 도경석은 이런 현수아의 속을 꿰뚫어보며 '철벽'을 치고 있지만.
예쁜 외모로 '화학과의 아이돌'로 불리는 현수아는 이처럼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고자 하는 갈망을 엇나간 방식으로 표출하고 있다. 강미래가 털어놓은 과거 이야기에 능청스럽게 더욱 상처를 주는 말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하기도 했던 현수아. '여우'란 말로는 부족한 악녀인 그에게 어떤 사연이 있는지 궁금해진다. /nyc@osen.co.kr
[사진] JTBC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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