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 '성추문' 케빈 스페이시, 개봉 영화 수익이 단 14만원? '굴욕'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8.19 08: 00

성추문에 휩싸인 할리우드 배우 케빈 스페이시가 제대로 체면을 구겼다. 
18일(현지시각)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케빈 스페이시의 영화 '빌리어네어 보이즈 클럽'(제임스 콕스 감독)은 개봉 첫 날 단 126달러(한화 약 14만 1687원)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미국의 평균 영화 관람료를 따져볼 때 이는 13명, 혹은 14명이 영화를 관람한 것. '빌리어네어 보이즈 클럽'은 케빈 스페이시의 성추문과 맞물려 극장에서 개봉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지난달 VOD로 먼저 공개됐다. VOD로 선공개된 후 개봉한 대부분의 영화들이 그다지 큰 흥행 수익을 올리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빌리어네어 보이즈 클럽'의 경우 케빈 스페이시의 성추문에 대부분의 관객들이 영화를 외면한 것으로 보인다. 이 영화에는 케빈 스페이시 외에도 안셀 엘고트, 태런 에저튼, 엠마 로버츠 등이 출연했다. 

케빈 스페이시는 지난해부터 성폭력 혐의를 받고 있다. 아역 배우였던 안소니 랩은 30여년 전 케빈 스페이시가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폭로, 케빈 스페이시를 향한 미투 운동의 물꼬를 텄고, 이후 케빈 스페이시에게 성폭행·성추행당했다는 증언이 쏟아져 나왔다. 현재 런던 경찰은 케빈 스페이시와 관련한 동성 성추행·폭행 등 총 6건의 사건을 수사 중이다. 
한편 케빈 스페이시는 성추문으로 인기 드라마 시리즈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퇴출당했고,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올 더 머니'에서도 통편집 당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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