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전참시' 튀김보다 고소한 연애의 맛, '영자시그널3' 기대해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8.19 06: 53

'전지적 참견시점' 이영자의 '영자시그널'이 이대로 끝날까. 시즌3를 향한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18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시점'에서는 이영자가 짝사랑하는 셰프와 다시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영자는 시상식을 마친 뒤 매니저로부터 꽃 선물을 받고 다음 행선지로 향했다. 이영자는 "시원한 것 먹자. 그냥 팥빙수가 아니다. 기본을 지키는 집이다. 빙질이 좋다. 얼음을 이틀 숙성했다. 얼음을 갈아 팥을 올린다. 팥이 살아있다"고 말했다. 

매니저는 "빙질은 쇼트트랙 정도에서만 사용하는 단어인줄 알았다. 팥빙수에서 빙질을 사용할 줄 몰랐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후 두 사람은 '1인 1빙'에 도전하며 즐거운 빙수 타임을 가졌다. 
이후 이영자는 "시원한 걸 먹으니 입맛이 돌아온다. 든든하게 하나 더 먹고 가자"라고 말한 뒤, 자신이 짝사랑하는 셰프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향했다. 이영자는 "저번에 가니까 사람이 많아서 못 들어가겠더라. 거기 돈가스 먹어봤나. 거기 돈가스가 주전공이다. 돈가스를 다지는 망치가 있는데, 그걸로 그 사람을 두드리고 싶다"고 말하며 남몰래 애정을 드러냈다. 
이영자는 매니저를 시켜 자리가 있는지 확인하도록 했고, 그 사이 옷을 갈아입고 향수를 뿌리고 화장을 고치는 등 소녀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후 이영자는 짝사랑하는 셰프를 다시 만나 메뉴 추천을 받고 함께 식사를 했다. 
짝사랑 셰프가 "오랜만에 오신 것 같다"고 말을 건네자, 이영자는 당황을 감추지 못하며 말을 더듬고 쑥쓰러워했다. '전참시' 멤버들은 "자기 일에 임하는 자세가 정말 성실하다. 인상이 정말 좋다"며 셰프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영자는 "최근 먹는 방송을 많이 하느라 5kg 정도 쪘다"고 말한 뒤 말랐을 때 사진을 셰프에게 보여주는 등 여전히 호감을 드러냈다. 셰프는 "손님들이 와서 '이영자와 어떻게 되는거냐' 묻기도 한다. 재밌었다고 말한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이영자가 표현한 마음을 부담스러워하지 않는 셰프의 모습에 모두가 놀라워했다. 
셰프는 이영자가 음식을 권하자 "드시는 것만 봐도 배부르다"고 말했고, 이영자는 "오늘은 뚫어지게 날 봐도 된다. 오늘은 화장을 곱게 했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튀김의 맛보다 소중한 연애의 맛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셰프는 "친구들이 '언제 결혼하냐, 형수 언제 보여주냐'고 놀린다. 부모님도 며느리 들어오는 거냐고 물어보더라"고 말했고, 이영자는 "우리 어머니가 여기 오겠다는거 겨우 말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눈치 없는 매니저는 자리를 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돈가스를 먹었고, 결국 이영자는 매니저를 주먹으로 때려 재차 웃음을 자아냈다. 
이영자는 "셰프님이 방송 보고 '떡 줄 사람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라고 생각하면 어쩌나 생각했다. 러브보다는 자기 일에 충실한 모습에 존경의 표시였다. 좋아하는 스타일 얘기해주면 소개 해주겠다"고 말하며 송은이와 김숙을 언급했다. 그러자 셰프는 "송은이 스타일이 좋지만 나와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고 말했고, 송은이보다 다섯살이 많은 이영자는 조용히 마음을 접어야 했다. 
이영자는 "내게 송은이는 한참 어리다. (그런데 그 말을 듣고) 그래서 '욕심내지 말자'라고 단념했다. 하지만 악동뮤지션 수현은 "분명히 핑퐁이 있었다. 나이 때문에 송은이를 거절한게 아니라, 송은이를 거절하려다가 그렇게 말한 것 같다"고 말하며 마음을 단념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에 이영자는 단념하려던 마음을 슬그머니 접는 듯한 모습을 보여 향후 '영자시그널3'의 탄생을 기대케 했다. 향후 이영자가 '전참시'를 통해 또 한 번 소녀다운 모습으로 짝사랑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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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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