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이 그야말로 폭풍전야를 맞았다. 이병헌은 각성할 전망이며, 유연석은 김태리의 곁을 영원히 지키겠다고 선언했고, 변요한은 김태리를 혼인으로써 지켜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13화에서는 고애신(김태리 분)을 향한 세 남자 유진 초이(이병헌 분), 구동매(유연석 분), 김희성(변요한 분)의 각기 다른 사랑법이 그려졌다.
유진은 애신과 '러브(LOVE)'를 하고 있다. 함께 바다를 보러 가고, 가배를 마시고 쪽지를 주고 받았다. 애신은 "내 일생에서 처음으로 이리 멀리까지 와봤다. 다음에는 더 멀리까지 가보고 싶다는, 그런 다음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그런 헛된 희망이다"고 말한 바. 유진은 "거기가 어디냐. 나도 함께 있냐"고 물었고, 애신은 "있다. 희망이니까"라며 그녀의 미래에 유진이 있다고 답했다.
두 사람의 로맨스가 무르익어갈 지점에 위기는 시작되고 있었다. 고사홍(이호재 분)은 희성에게 자신의 손녀인 애신과 결혼하고 그녀를 지켜 달라고 부탁했다. 희성은 "그 여인이 마음에 안 든다"며 거짓말했다. 애신이 마음에 품은 사람이 유진이라는 걸 알고 있어서다. "아무래도 내가 시간이 많지 않을 것 같다"는 사홍의 부탁에 희성도 흔들리는 눈빛을 보였다.
동매는 강렬했다. 애신이 동매에게 빌린 돈을 가져오자 동전 한닢만 받았다. 앞으로 계속 갚을 때까지 보겠다는 것. 자신을 일본에 팔아먹을 생각이냐는 애신의 말에 "안 판다. 그저 있을 거다. 저는 그날 잘못 봤고, 앞으로도 잘못 볼 거다. 애기씨를 보는 자가 있으면 눈깔을 뽑을 거고 그리 하려면 애기씨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고 답했다. 이것 또한 동매가 애신을 지키는 방법이었다.
그런가 하면, 앞으로 사홍이 이완익(김의성 분)의 타깃이 되면서 애신도 위기를 맞을 전망이다. 과연 위기의 조선에서 세 남자가 애신을 위해 어떤 행동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미스터 션샤인’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