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아형' 박준형·뱀뱀·루카스·우기, 大환장 '대한외국인' 입담 파티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8.19 06: 56

한국인인듯 외국인같지 않은 대한외국인, 박준형, 뱀뱀, 루카스, 우기였다. 
18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형님'에서 박준형, 뱀뱀, 루카스, 우기가 출연했다. 
이날 '외국에서 왔어요~' 특집! 꿈을 찾아 외국에서 온 전학생들 등장했다.'YO~ 와썹맨!' 입만 열면 터지는 대세 BAAM형인 god의 박준형, 그리고 종일반으로 다시 돌아온 태국의 왕자 갓세븐 멤버 '뱀뱀', 

독보적인 비주얼로 엉뚱함을 뽐내는 만.찢.남! NCT '루카스',  떠오르는 입덕 요정! 심쿵하게 만드는 우기까지 출연했다. 
어떻게 한국에 왔냐고 묻자, 준형은 "god하러왔다"면서 "IMF 터져서 소속사가 도망갔다, CF광고를 찍게됐는데 거기서 떠서 god 됐다"고 전했다. 루카스는 "학교 다닐때 너무 공부 못 했다"면서 "홍콩에서 SM 오디션 보고 바로 패스했다, 포즈 3개 하고 오디션 합격했다"고 했고, 아형들은 "비주얼이 다 했다"며 전형적인 SM 미남형 외모에 감탄했다. 
우기는 "어릴 때부터 춤 노래는 좋아했는데 현아선배 보고 꿈을 키웠다"면서 북경 글로벌 오디션 통과해 데뷔했다고 했다. 뱀뱀은 "어머니가 비 선배 팬, 같이 콘서트갔다가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에 반했다"면서 "춤 1년 추다가 JYP 오디션 패스하고 데뷔했다"면서 데뷔 후 자수성가하게 된 케이스라고 했다. 
심지어 지금은 태국의 보물이라고. 공항에 내리면 통신사 광고로 도배돼 있다고 했다. 원조 태국왕자 닉쿤이랑 비교를 묻자, 뱀뱀은 "이제 시대 바꿀대가 되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이에 준형은 "완전 싸갈스가 바갈쓰"라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이어 닉쿤이 찍은 영화가 태국에서 히트를 쳤다고 했다.  뱀뱀은 "어벤져스도 이겼다. 태국 박스오피스 1위"라며 인정했다. 옹박이랑 비교하자, 뱀뱀은 "전설이다. 나는 요즘 대세"라고 말했다.  
아형들은 "어린 나이 다른 나라에서 활동하는 건 힘들 것"이라면서  부모님 반대는 없었냐고 물었다. 우기는 "울면서 싸웠다"면서 "가수가 꿈이란 것 말 못 했다"면서 예상치 못한 오디션 합격에 놀랐다고 했다. 게다가 외동이라 힘들었다고. 하지만 결국 지지를 얻었다고 했다. 루카스 역시 전적으로 부모님이 지지해줬다고 했다. 
아형들은 "한국어 너무 잘한다"고 감탄, 외동이란 뜻을 박준형에게 아느냐고 물었다. 박준형은 엉뚱하게 대답하면서 "얘네들은 백지다. 난 예전 습관 버리기 어려운 것"이라며 민망해했다. 서장훈은 "SNS로 엄청난 걸 봤다"면서 진로를 고민하는 고등학생들에게 "진로가 뭐냐고 소주를 외쳤다"고 해 모두를 포복절도하게 했다.  
하지만 '우리말 겨루기' 1등했다는 일화를 전했다. 상대는 잭슨이었다고. 준형은 "1등하려면 너무 생각하면 안 된다. 떠오르는 순간 말해아 된다"며 노하우를 전했다. 
아형들은 박준형에게 "조상돌 입장에서 요즘 아이돌 어떠냐"고 물었다. 박준형은 "자장면 없어서 못 먹었는데 요즘 애들은 대접받는다"면서 "싸갈스가 바갈스, 꼭 고생 안해도 잘 되는 것 같다"고 말해 또 다시 폭소하게 했다. 김희철은 뱀뱀에게 "JYP, 준이형이 다 이룬 것"이라고 했고, 준형은 "뱀뱀, 나 좀 뭐하나 줘라"고 했다. 아형들은 시계 교환을 제안했으나 준형은 "내 꺼 단종된 거라 안 바꿀 것"이라면서 생활형 한국어를 또박또박 대답해 웃음을 안겼다.  
외국인들에게 한국어가 얼마나 어려운지 묻자, 뱀뱀은 "한국어는 정반대"라면서 하나의 표현에 다양한 시제들이 어렵다고 말했고, 아형들은 "꾸준히 노력해 적응한 것이 대단하다"며 감탄했다. 이어 문화 차이도 어렵다고 했다. 뱀뱀은 "태국은 형이 동생을 챙겨야하는데 한국은 연장자가 먼저 양보하는 문화"라면서 정반대였던 한국의 선후배 문화에 놀랐다고 했다. 우기는 "한국에 찬물 문화"라면서 따뜻한 물 마시는 중국 문화와 다른 탓에 배탈이 많이 났던 고충을 전했다. 
뱀뱀은 태국의 ABC춤을 선보였고, 우기는 중국의 '따이춤'을 추면서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이 분위기를 몰아 루카스는 NCT 춤으로 흥을 더했다. 이어 루카스는 1분에 60개 팔굽혀펴기가 가능하다고 했다. 모두 믿지 못하는 반응이었으나, 단번에 46초만에 이를 성공하며 체력왕으로 거듭났다. 얼굴과 체력까지 다 가진 루카스였다. 준형은 장점으로 휘파람이라고 했다. 미소로 휘파람을 불더니, 이내 god 노래까지 휘파람으로 분위기를 띄었다. 이어 가로본능도 가능하다고 했다. 봉을 잡고 '잠깐' 가로버티기를 선보였고, 뱀뱀과 함께 세로본능까지 해냈다. 이 분위기를 몰아 강호동  차력쇼까지 이어져 웃음을 안겼다. 
뱀뱀부터 '나를 맞혀봐' 코너가 이어졌다. 뱀뱀은 "태국에 내 식당이 있다"면서 뱀뱀과 어머니가 운영하는 한식당이 50개나 소유하고 있다고 했다. 매일 밤 영수증을 처리할 정도라고.1등 상품은 뱀뱀 식당 무료이용권이었다. 뱀뱀은 "한국에 와서 큰 실수를 저질렀다"며 무엇인지 맞히라고 했다. 알고보니 태국어인 한 단어가 한국어로는 욕이었다고. 방송에서 빨강과 파랑을 말해야하는 상황에서 태국어와 발음이 비슷한 한국어를 말했다. 알고보니 빨간색 발음은 '시댕', 파랑은 '시퐈'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가장 좋아하는 한국말을 맞히는 것이었다. 정답은 '오빠양' 이었다. 팬사인회에서 들은 경상도 사투리가 너무 귀여웠다고. 사투리 억양에 홀릭됐다고 말했다. 
우기는 '허세를 부리다가 창피했던 일'을 맞히라고 했다. 초등학교 때 있었던 일이라고 힌트를 줬다. 정답은 체육시간 다리찢기를 하다가 타이트한 바지가 찢어졌다고 했다. 다행히 들통나지 않았지만 허세때문에 생긴 에피소드라고 했다. 이를 박준형이 맞혔다. 막 던지기 달인 박준형 덕분에 서장훈이 아무 말도 못했다.  박준형은 "생각을 하면 안 된다"고 하자, 박준형은 "나도 경험있다, 가랭쓰 쀅!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우기는 식초를 좋아한다고 했다. 사이드 메뉴로 오는 치킨무를 정말 좋아한다고. 최애 음식이라고 했다. 해외에서도 치킨 무 사랑이 대단하다고 했다.
이 외에로 우기는 "김치도 좋아한다"면서 신 익은 김치를 좋아한다고 했다. 루카스는 "김치찌개"라고 의외의 대답을 전했다. 뱀뱀도 "찌개를 좋아한다"면서 꽃게탕과 간장게장을 꼽았다. 박준형은 "꽃게탕은 네가 노력하는 만큼 안 들어간다"면서 게살을 먹기위해 고군분투해야한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우기는 중국음식 중 "북경출신이라 베이징 덕"이라 했다. 루카스는 홍콩 음식으로 "새우 딤섬"이라면서 모두 군침을 돋게 했다. 
다음은 루카스에 대해 맞히는 것이었다. 모두 "잘생겼다"고 감탄, 우기가 "만찢남"이라고 했다. 김희철은 박준형에게 그 뜻을 묻자, 박준형은 "찐빵?"이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학교 다닐때 화장실을 자주 갔다며 그 이유를 맞히는 것이었다. 정답은 잘생긴 자신의 얼굴을 거울로 보기 위한 것이었다. 자아도취를 하자 박준형은 "조금 재수없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준형은 "나도 고등학생 때 서퍼로 인기많았다"고 했다. 
다음은 박준형에 대한 '나를 맞혀봐'였다. 비행기를 탔다가 당황했던 일에 대한 퀴즈였다.별로 당황하지 않는 준형이 정말 당황했다고. 통화하면서 양말을 벗은 채로 발가락을 주물럭하는 사이, 자신을 알아본 팬과 그 손으로 악수하게 됐다고.
대신 주먹으로 하이파이브를 대신했다며 재치있던 일화를 전했다. 이어 처음 한국와서 놀랐던 일을 맞히는 것이었다. 뱀뱀은 "목욕탕 아니냐, 태국은 같이 목욕 안 하는데 처음에 정말 정글같아 놀랐다"고 했다. 준형은 "난 여탕갔다"면서 당시 일화를 전했다. 하지만 정답은 '임대문의' 였다. 임대문이란 사람의 건물인 줄 알았다고. 이어 "임대문씨가 되게 부자인 줄 알았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심지어 "한국의 트럼프 인 줄 알았다"면서 한국말이 서툴러 일어난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어 "적신호시를 봐도 사람 이름 같다, '적신호씨 안녕하세요' 하게 된다"고 해 포복절도하게 했다. 김희철은 "스님 앞에서 하나님 맹세도 외치지 않았냐"고 하자, 뺌종대왕 박준형은 "다행히 스님이 웃으며 넘어가주셨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에피소드도 이어졌다. '축농증 탈출기'를 전한 것. 축농증 수술하러 간 당시, 부분 마취와 전신마취를 선택해야하는 상황에서, 전신을 '정신'마취로 오해해 결국 부분마취를 택하는 바람에 고통을 다 느꼈다고 했다. 이어 코 수술 후 굵었던 목소리가 얇아져 귀여워진 래핑이 됐다고. 결국 얇아진 목소리 탓에 '길' 녹음시 기계 힘을 빌렸다고 고백했다. 
실전 한국어 시간이 이어졌다. 아나운서 장성규와 함께 했다. 지금부터 외래어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한국어만 사용하자고 규칙을 정했다. 첫번째 한국어 시험은 사전 속 단어의 뜻만 듣고 단어를 맞히는 것이었다. 
'남의 잘난체하는 말이나 행동르 매우 비웃는 뜻으로 하는 말'이었다. 정답은 '어쭈'였고, 뱀뱀이 맞혔다. 
다음 문제는 '어떤 대상을 극복하거나 일을 이루기 위해 온 힘을 쏟거나 끈기 있게 달라붙음' 이었다. 정답은 '씨름' 이었고, 박준형이 맞혔다. MC들은 "단순함이 잘 맞히긴 한다"고 놀라워했다. 계속해서 '말이나 행동이 추잡하고 더럽다'란 단어를 맞히는 것이었다. 정답은 '지저분하다'였고, 또 다시 뱀뱀이 맞혔다. 이로써 뱀뱀이 단어맞히기에 우승했다. 
두번째 게임은 '끝말잇기' 였다. 뱀뱀은 "난 신이다"며 자신만만해했다. 한국인과 외국인 끝말잇기 대결을 펼치는 것이었다. 뱀뱀은 글자수까지 정하자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장아나운서는 '세종대왕 끝말잇기'라면서 외래어는 안 된다고 했다. 긴장된 가운데 대결이 성사됐고, 우여곡절 끝에 외국인 팀이 승리하며 大환장 한국어대결 파티를 마무리 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아는형님'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