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같이살래요' 장미희 치매의 파장, 유동근과 결혼하기 힘들다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8.19 06: 49

'같이 살래요'에서 장미희의 치매가 결국 유동근과의 결혼까지 브레이크를 걸었다. 
18일 방송된 KBS2TV 주말 드라마 '같이 살래요(연출 윤창범,극본 박필주)'에서 미연(장미희 분)이 효섭(유동근 분)과의 결혼을 고심했다. 
효섭은 문식에게 미연이 왜 父에 대해 악몽을 꾸는지 물었고, 문식은 치매 때문에 미연이 힘들었던 과거를 전했다. 효섭은 "알려줘서 고맙다, 혼자 울게두진 않을 것"이라 했고, 문식은 "감사하다"면서  "전에 아저씨한테 못되게 했던 것 죄송합니다"라며 지난 과오를 사죄했다. 효섭은 "오래된 일, 다 잊었다"고 용서했고, 문식은 눈시울이 붉어져서는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미연은 입원검사를 제안받았고, 미연은 "매일 오겠다"면서 가족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방법을 돌렸다. 그러면서도 "그때까지 일상생활 가능하냐"며 불안해했다. 
효섭은 미연을 마중나갔다. 미연은 신경외과 정기검진이 있었다고 거짓말했고, 효섭은 "왜 이렇게 시간이 오래걸리냐"고 물었다. 미연은 다른 핑계를 둘러대며 효섭의 관심을 돌렸다. 
효섭은 늦게가지 낮잠자는 미연을 이상하게 생각했다. 혹시나 아픈 것일까 걱정했다. 미연은 아무렇지 않게 대답한 후, 의사가 전했던 방법을 썼다. 하루를 녹음기에 기록해 자신의 기억과 비교해보라고. 미연은 병원을 찾아가 검사 결과를 듣게 됐다. 의사는 미연이 '루이체 치매'로 보인다고 했다. 미연은 두 눈을 꼭 감고 좌절했다. 미연은 "제가 궁금한 건, 나을 수 있느냐 없느냐다"고 물었고, 의사는 초기증상이라 말했다. 
증상이 심하게 느껴져도 병의 특징이므로, 약물치료만으로도 눈에 띄게 호전될 수 있다고 전했다. 치료만 잘 받으면 예우가 좋으니 너무 걱정말라고. 나을 수 있다는 의사 말에 미연은 다시 안도의 눈물을 흘렸다. 미연은 서둘러 자신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이것저것 활동을 시작했다. 미연은 "이겨낼 수 있다"라고 말하면서 치매 치료를 돌입했다. 
은태는 '루이체 치매'초기 증상 환자들 명단을 받았다. 명단 리스트에서 '이미연'이란 이름을 보곤 "이여사님과 같은 이름이네"라고 말하면서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문식은 미연을 데리고 남산타워로 향했다. 문식은 미연에게 "엄마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미연은 "난 행복할 거야"라고 말했다. 문식이 데려간 곳은 효섭이었다. 효섭은 꽃다발을 들고 기다렸다. 꽃다발을 전달하면서 미연에게 어울리는 웨딩슈즈를 선물, 직접 만든 구두를 무릎을 꿇고 신겨줬다. 효섭은 "이거 신고 나하고 식장에 같이 들어가자"고 프러포즈 했고, 미연을 품에 안았다. 
유하는 형제들에게 미연을 앞으로 엄마라고 부르자고 제안했다. 현하도 이에 동의했으나 선하와 재형은 아직 어색해했다. 
미연은 효섭과 반지를 나눠끼면서 효섭의 팔짱을 꼈다. 효섭에게 떨어지지 않으려 애썼다. 효섭은 그런 미연을 귀여워했다. 다음날 미연은 효섭과 웨딩드레스를 고르러갔다. 효섭은 미연이 나오기만을 기다렸으나, 
웨딩드레스를 갈아입으러 갔던 미연이 갑자기 사라졌다. 미연은 드레스를 입고 비오는 거리를 홀로 걸고 있었다. 효섭과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공터에 주저앉았다. 효섭은 집에 돌아와 미연을 찾았다. 현하에게 미연이 사라졌다고 했고, 집에 없는 걸 알아채곤 다시 미연을 찾으러 나갔다. 
옷을 갈아입은 미연은 문식네 집에 도착했고, 집안에는 동진이 있었다. 미연은 "이 집에서 당장 나가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어 효섭이 만들어준 웨딩슈즈를 벗더니 다 망가진 슈즈를 장롱에 쳐박아뒀다. 효섭이 미연을 찾아왔고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물었다. 왜 갑자기 드레스를 입고 사라졌냐고. 효섭은 "나는 알아야되지 않냐"고 물었고, 미연은 눈시울을 붉혀져서는 효섭만 말없이 바라봤다. 
예고편에서는 미연이 결혼에 대해 "무섭다"면서 "결혼 준비는 천천히하자"고 말하는 장면이 이어져,
치매가 악화되는 자신의 증상에 대해 두려워하는 미연이 그려졌다. 꽃길만 걸어야하는 결혼 앞에서 이대로 효섭과의 결혼이 무너지는 것은 아닌지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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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같이 살래요'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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