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그리핀의 역설계, '설계왕' 아프리카에 PO 2R 선취점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8.18 18: 14

한 타만 잘하는 팀이 아니었다. 정교하면서 짜임새 있는 설계가 강점인 아프리카를 상대로 그리핀의 역설계가 빛났다. 인내심을 가지고 경기를 설계한 그리핀이 플레이오프 2라운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리핀은 18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포스트시즌 아프리카와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세트 경기서 바론과 장로드래곤을 연달아 취하면서 47분간의 장기전에서 먼저 웃었다. '타잔' 이승용이 올라프로 '스피릿' 이다윤의 세주아니를 철저하게 마크하면서 기선 제압의 일등공신이 됐다. 
진영선택권이 있는 그리핀이 레드 사이드를 선택하면서 경기가 시작됐다. 그리핀은 궁극의 OP로 구분되는 아트록스를 과감하게 풀어주면서 아프리카의 밴픽 구도를 흔들었다. 아트록스를 아프리카가 가져갔지만 그리핀은 라이즈 바루스를 가져왔다. 여기다가 두 번째 픽의 첫 번째 챔피언으로 올라프를 가져왔다. 이른바 아프리카 선수들이 자주 사용하는 챔피언들을 취했다. 

초반 분위기는 팽팽했다. 그리핀이 드래곤 오브젝트를 사냥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려나갔지만 아프리카도 킬을 차곡차곡 올리면서 글로벌골드와 킬 스코어가 큰 차이없이 양쪽이 평행하게 흘러갔다. 
큰 교전없이 흘러가던 경기는 대형 오브젝트들이 등장하면서 본격화됐다.  첫 장로드래곤을 그리핀이 사냥했지만 아프리카가 바론 사냥을 계속 저지하는 치열한 눈치싸움이 계속됐다.
이 와중에 아프리카의 정글과 서포터를 제압한 그리핀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바론 사냥에 성공했다. 저지하러 달려든 미드와 원딜까지 제압한 그리핀은 여세를 몰아 두 번째 장로드래곤 사냥에 성공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단번에 승기를 잡은 그리핀은 그대로 아프리카의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1세트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