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롤챔스] '돌풍 아이콘' 그리핀-'분위기 탄' 아프리카, 결승 티켓 주인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8.18 14: 22

젠지 킹존 등 내로라하는 강 팀들을 연파하면서 분위기를 탔다. 2시즌 연속 LCK 결승 진출을 노리는 아프리카 프릭스와 겁없는 새내기로 이번 여름 돌풍의 아이콘으로 주목받은 신입생 그리핀이 롤챔스 서머 스플릿 결승 진출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그야말로 이번 여름은 뜨거웠다. 정규시즌 1위부터 4위까지 기막히게 13승 5패로 승률을 맞췄고, 세트득실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하지만 정규시즌은 예고편에 불과했다. 가까스로 5위에 자리를 올린 아프리카가 전력평가의 예상을 보기 좋게 뒤집으면서 치고 올라가고 있다. 정규시즌 주목받지 못했던 '크레이머' 하종훈이 안정감 넘치는 플레이로 봇에서 활약하고 있고, '스피릿' 이다윤이 결정적인 한 방을 연달아 보여주면서 상승곡선을 이끌고 있다.
사실 큰 경기일수록 실수가 없는 팀이 승리에 가까워지는 것은 종목 구분없이 공통된 법칙이다. 아프리카와 그리핀, 두 팀의 정규시즌 승부 역시 마찬가지였다. 1라운드에서 그리핀이 그린 판에 아프리카가 휘말리면서 쉽게 끝이났고, 2라운드에서는 그리핀의 그림을 아프리카가 망치면서 서로 한 판씩 주고 받았다.

화끈한 공격 성향의 그리핀과 기계적인 짜임새를 전술의 토대로 삼는 아프리카의 대결에서 눈을 끄는 대목은 바로 인게임 운영 능력. 게임안에서 스노우볼을 이끄는 쪽이 결승 티켓의 주인이 될 공산이 크다.
김대호 그리핀 감독은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를 지켜보면서 느낀 점은 아프리카 프릭스가 더 강해졌다는 점이다. 그래서 더 긴장된다"고 말문을 열면서 "이번 승부는 라인전과 인 게임 운영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경기 양상을 예측했다.
김대호 감독은 "아프리카를 포함해 LCK의 모든 팀이 그리핀의 스승이었지만 이번에는 우리가 도움이 될 수 있게 이겨보겠다"는 말로 출사표를 정리했다.
아프리카 최연성 감독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얻은 수확으로 한 팀이 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젠지와 킹존이라는 녹록지 않은 상대들을 따돌리면서 충분히 예열된 팀 분위기를 선수들이 놓치지 않고 가기를 기대하면서 지나친 기대감이나 부담감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
최연성 감독은 "진인사대천명이라는 말로 이번 2라운드에 대해 말하고 싶다"면서 선수단 전체에 격려하고 하나가 된 문화가 자리잡은 만큼 선수단에 대한 확고한 무한 신뢰를 보냈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