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2’, ‘시간순삭’ 드라마 된 이유 #공조#전개#엔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8.18 08: 30

OCN 오리지널 ‘보이스2’(극본 마진원, 연출 이승영)가 쫄깃한 전개로 최고 시청률 5%를 돌파하는 등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무엇보다 시청자들 사이에선 “몰입해서 보다 보니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는 열띤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방송 2회 만에 ‘시간 순삭’ 드라마로 등극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1. 최고의 눈과 귀, 본적 없는 수사 공조
“저는 남들이 듣지 못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라는 보이스 프로파일러 강권주와 “어떤 놈이든 현장만 보면 그놈 마음이 다 보이거든?”라는 싸이코패스 형사 도강우의 만남. 말 그대로 최고의 ‘눈과 귀의 만남’ 그 자체였다. 남들과 다른 특별한 능력으로 이성적 판단력을 극대화했고, 사건에 더욱 치밀하게 접근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했다. 앞으로 여태껏 본 적 없는 ‘감각수사’로 공조를 할 두 사람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는 대목. 또한 시즌1에서 과거 불의의 사고로 눈을 다치면서 작은 소리도 들을 수 있는 절대 청감 능력이 생겼다고 밝혀진 강권주. 이는 도강우 역시 그가 가진 능력에 얽힌 사연과 비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2. 감각적이고 스피디한 전개
‘특수사건 전담반 TEN’, ‘실종느와르 M’ 등으로 OCN 장르물의 탄탄한 장을 만들어온 이승영 감독이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던 ‘보이스2’는 단 2회 만에 강권주와 도강우가 잔혹한 살인마 ‘가면남’을 좇는 이유를 그리며 공조의 시작을 알렸다. 무엇보다 수중 촬영부터 카체이싱, 집단 차량 사고, 전복된 차량 폭발 등 스펙터클한 화면 구성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승영 감독은 방송 전, “강오산 집단 차량 사고와 카체이싱 장면을 사실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전 스태프가 오랜 기간 집중해 준비했다”고 밝힌 바. 이 장면이 가지고 있는 역동성은 현실감과 속도감을 실감 나게 전달했다는 시청자들의 호평으로 이어졌다.
#3. 소름 돋는 엔딩의 마법
폭풍 전개에 이은 범상치 않은 충격 엔딩은 다음 회에 대한 ‘기다림’을 불러일으켰다. 첫 회에서 강권주와 도강우는 장경학(이해영) 팀장 사건의 종범 장수복(정진)을 추적하는 데 성공하는 듯싶더니,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던 ‘가면남’이 고민 없이 장수복의 차량에 급발진장치를 작동시키며 반전을 선사했다. 2회에서는 골든타임팀에 합류를 약속한 도강우가 발령 첫 날부터 출근을 하지 않고 다른 현장으로 간 사이, 센터에는 6년 전 아동 성폭행범의 보복 사건으로 추정되는 코드제로 사건이 발생해 숨막히는 엔딩을 선사했다. /kangsj@osen.co.kr
[사진] OC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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