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덴돈집 대박·다코야키집 개과천선"..역시 '백종원의 골목식당'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8.18 06: 49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역시 대단했다. 사람이 없던 인천 신포시장 청년몰을 전국구 맛집 명소로 재탄생시켰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 29회에서는 인천 신포시장 청년몰의 상황을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백종원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백종원은 가장 먼저 돈말이집을 찾았다. 앞서 백종원은 "둘 중 한 명 주장을 정하자"라면서 신메뉴 대결을 펼치게 했고 이상민 씨는 멘치가스를, 한진석 씨는 스카치에그를 준비했다. 백종원은 "내가 멘치가스를 알려주려고 했다"라면서도 "스카치에그가 더 맛있다"고 말해 두 사람을 긴장시켰다.

결국 그는 스카치에그를 만든 한진석 씨의 손을 들어줬고 대신 "효율성을 위해 신메뉴는 멘치가스로 하자"면서 자신의 레시피를 건네줬다. 이어 돈말이집을 돈튀김집으로 바꾼 사장님들은 백종원의 레시피로 만든 멘치가스로 또다시 점검을 받았고 그렇게 대망의 신메뉴가 완성돼 감동을 안겼다.
다음 꼬마김밥 부부는 백종원이 알려준 사각김밥을 연구하기 위해 일본으로 사전답사까지 떠났다. 이를 지켜본 백종원은 "벤치마킹과 카피는 종이 한 장 차이다"라면서 흥미로워했지만 이들의 신메뉴를 먹고는 "이건 그대로 카피를 한 거다. 재료들의 조합이 잘 안 맞다"고 혹평해 긴장감을 형성했다.
결국 꼬마김밥 부부는 다시 신메뉴 개발에 돌입했고 돈까스, 햄치즈, 땡초어묵으로 만든 사각김밥을 선보였다. 이를 맛본 백종원은 "맛있다"고 칭찬하며 신메뉴 개발을 지속할 것을 당부했고, 특히 '백바라기'였던 남편은 백종원의 사인을 받은 것은 물론 그와 기념사진을 찍어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김민교와 정인선은 사와디밥 외에도 신메뉴로 솜땀타이를 만들어 합격점을 받았다. 이들의 가게엔 배우 이종혁이 방문, "아무리 방송이라도 이게 할 짓인가?"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선사했다. 그리고 방송 말미, 김민교는 '골목식당'을 계기로 실제 음식점을 오픈했음을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백종원의 칭찬을 받았던 스테이크집과 '제2의 백종원'이라 불리던 덴돈집은 각자의 고민을 백종원에게 털어놨다. 먼저 스테이크집은 스테이크 요리 후 남은 덧살로 스튜를 만들어 백종원의 칭찬을 받았으며, 방송 이후 손님이 폭주해 힘들어하던 덴돈집은 "평상시 패턴을 잃지 말아라"는 조언을 들었다.
또 방송 초반 여러 가지 문제로 백종원을 놀라게 했던 다코야키집 사장은 백종원 대신 조보아 아바타가 등장하자 미소를 감추지 못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래도 이전과 달라진 솜씨와 자신만의 신메뉴로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깜짝 방문한 고독한 미식가도 그의 다코야키를 칭찬할 정도였다.
이처럼 백종원의 솔루션과 함께 한 달이라는 시간을 보낸 인천 신포시장 청년몰은 이전과 달리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들 모두 '백종원의 마법'을 직접 경험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고, 이전과는 달라진 마음으로 음식을 팔게 됐기에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케 했다. '골목식당'의 위력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던 것. 이에 백종원이 다음으로 방문할 곳에 대한 궁금증도 함께 고조되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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