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차은우, 母박주미 오해풀고 가출했다[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8.18 00: 06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차은우가 임수향 덕분에 박주미에 대한 오해를 풀었다.
17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극본 최수영, 연출 최성범)에서 도경석(차은우 분)이 강미래(임수향 분)의 도움으로 나혜성(박주미 분)에게 쌓였던 오해를 푸는 과정이 그려졌다.
강미래와 중학교 동창인 도경석은 “너의 별명을 몰랐다”고 털어놨는데 미래가 “전교생이 다 아는데 넌 몰랐다고”라고 반문했다. 이에 경석은 “나 왕따였나?”라고 시크하게 말했다. 이에 미래는 “애들이 너를 왕따 시킨 게 아니라 네가 혼자 다닌 거겠지. 다들 너랑 친해지고 싶어 했는데”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도경석은 강미래에게 “나랑? 왜? 잘생겨서?”라며 “만약에 너가 나를 오해 안 했으면 우리 친할 수도 있었냐?”고 물었다. 이에 강미래가 “네가 나랑 왜 그랬겠냐. 예쁜 애들도 많은데”라고 하자, 도경석은 “예뻐서 뭐해, 별로야. 예쁜 거”라고 답했다.
도경석은 강미래에게 춤 춘 게 웃기다고 했는데, 웃기다는 말을 오해한 강미래는 “못생겨서 웃겨?”라고 물어봤다. 이에 도경석은 “아니. 너 그거 앉아서 춤추는 거. 웃겨서 좋았는데”라고 은근슬쩍 마음을 드러냈다.
과방을 찾은 선배들에게 들켜 밖으로 나온 두 사람. 캠퍼스를 거닐던 경석은 미래에게 “이제 너가 있어서 나는 왕따가 아니다”라고 수줍게 말했다. 이 말을 들은 강미래는 심장이 떨리는 설렘을 느꼈다.
이날 경석은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는데, 우연찮게 이지효(정혜린 분)가 손에 넣으면서 그가 정치인 도상원(박성근 분)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더불어 엄마 나혜성(박주미 분)이 켈룬 대표라는 사실도. 대학 동기와 선배들은 경석의 부모가 이혼을 했지만 ‘금수저’라는 사실을 알고 “부족한 게 없는 아이”라고 부러워했다.
이튿날 현수아(조우리 분)가 지효에게 받은 경석의 휴대전화를 가져다줬는데, 경석은 그녀가 의도적으로 자신에게 접근했다고 오해해 “역시 넌 최악”이라고 말했다.
수아는 “최악이라는 말보다 역시라는 말이 충격이었다. 내가 너한테 그렇게 비춰지는 구나. 내 행동 모두가 너한테 의도된 거라 생각하지 않냐. 너가 날 어떻게 생각하든 네 자유지만 이번에는 좀 속상했다. 나도 엄마가 없다. 그래서 내 아픈 부분이 사람들에게 들춰지는 게 어떤 기분인지 잘 안다. 아무도 모른다. 네가 처음이다”라고 자신의 비밀을 밝혔다.
한편 축제 뒤풀이에서 선배들은 후배들에게 사과했다. 축제가 진행되는 동안 여학생들에게 서빙을 강요하고 이상한 옷을 입혔던 것을 공식적으로 사과한 것. 선배들은 “미안하다. 너희도 화 풀어라”고 했다. 결국 이날의 사과로 선후배-남녀의 관계는 전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돌아갔다.
경석은 미래를 통해 엄마 혜성이 식중독으로 입원했단 사실을 접했다. 미래는 전화를 걸어 “대표님이 식중독으로 입원하셨다”며 “과거의 사고로 냄새를 못 맡으신다더라”고 알려줬다. 이 같은 사실을 몰랐던 경석은 그동안 엄마에 대해 오해했던 것을 반성했다. 미래가 “대표님 옆에 있어줄 사람이 없어서 내가 있다”면서 병실 주소를 알려줬다.
경석의 대답은 오지 않겠다는 말이었지만, 왠지 모르게 이끌리는 마음에 결국 병실 앞에 도착해 엄마를 만났다.
도상원은 아들이 엄마를 만나느라 외박했다는 사실을 알고 화를 냈다. “그 여자가 내가 너를 못 보게 했다고 하냐? 그래, 내가 널 못 보게 했다. 바람나서 집 나간 여자를 무슨 염치로 보게 하냐”고 거짓말 했다. 그러나 경석은 엄마가 외도를 했던 게 아니었단 사실을 알고 있었다.
알고 보니 상원은 과거의 혜성에게 조향사 일을 그만두고 가정에 집중하라고 했는데, 혜성은 가정은 물론 일도 지키고 싶다고 했다. 이 말에 이성을 잃은 상원이 아내에게 손찌검을 하면서 혜성의 후각이 마비됐던 것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악조건에도 장애를 극복하고 조향사로서 성공했다. 도경석은 아버지의 곁을 떠나 가출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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