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코 부회장, "음바페, 본인이 직접 레알 대신 PSG 행 선택"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8.17 15: 52

"음바페에게 원하는 구단으로 갈 수 있도록 선택권을 줬고 그가 파리 생제르맹(PSG)을 택했다."
미국 '블러치리포트'는 17일(한국시간) 프랑스 'RMC'를 인용해서 "AS 모나코의 바딤 바실리예프 부회장이 직접 킬리안 음바페의 이적을 둘러싼 뒷 이야기들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바실리예프 회장에 따르면 음바페 본인이 직접 레알 마드리드 이적 대신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을 택했다고 한다.

모나코에서 원더 키드로 떠올랐던 음바페는 2017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레알의 러브콜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레알 이적 대신 PSG에 합류하여 화제가 됐다.
당시 PSG는 음바페를 손에 넣기 위해 1억 8000만 유로(약 2305억 원)을 지불하여 화제가 됐다. 음바페는 지난 2017-2018시즌에도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서 프랑스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팀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음바페는 앙토니 그리즈만, 폴 포그바 등을 제치고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였다.
음바페는 크로아티아와 결승전 후반 20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터트리며 펠레에 이어 60년 만에 월드컵 결승전에서 골을 넣은 10대가 됐다. 10대의 나이에 월드컵서 총 4골을 넣은 음바페는 자연스럽게 월드컵 영플레이어 상도 차지했다.
바실리예프 회장은 "모나코는 당시 레알과 PSG한테 음바페를 향한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받았다. 나는 음바페에게 원하는 구단으로 갈 수 있도록 선택권을 줬다. 결국 그가 PSG 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바페는 결정을 내린 이후 나에게 파리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PSG와 거래에서는 해결해야 될 문제가 너무 많아서 마지막 순간까지 그 거래가 잘 풀릴지 의심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여름 이적 시장서 역대 최고 이적료(2억 2000만 유로)로 네이마르를 영입했던 PSG는 FFP 규정을 회피하기 위해 1년 임대 이후 의무 이적으로 음바페를 손에 넣었다.
음바페의 선택으로 레알 입장에서는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최고의 스타를 놓치게 됐다. 바실리예프 부회장은 "나와 페레스 회장은 친구다. 그는 나를 보면 항상 음바페를 자신에게 팔지 않았다고 화낸다"고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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