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숙영 32점 활약했지만...’ 코리아, 연장전서 대만에 덜미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8.17 13: 56

여자농구가 난적 대만에 덜미를 잡혔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대표팀은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바스켓홀에서 개최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X조 예선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대만에 85-87로 패했다. 1승 1패를 기록한 코리아(COREA)는 대만(2승)에 조 선두를 내줬다.
코리아는 로숙영, 김한별, 임영희, 박혜진, 장미경이 선발로 나왔다. 로숙영을 앞세운 코리아는 8-2로 기선을 잡았다. 대만은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14-12로 역전했다. 코리아는 장미경과 로숙영의 콤비플레이를 앞세워 23-21로 뒤집으며 1쿼터를 마쳤다.

대만은 정확한 3점슛을 바탕으로 역전했다. 코리아가 쉬운 슛을 놓치면서 점수 차가 6점으로 벌어졌다. 2쿼터 중반 김한별이 3반칙으로 물러났다. 대만이 36-27로 달아났다. 박혜진의 3점슛이 터진 코리아가 40-43으로 추격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로숙영의 활약이 계속됐다. 로숙영이 연속 4득점한 코리아가 3쿼터 중반 54-53으로 역전했다. 하지만 로숙영이 4파울에 걸리며 위기가 왔다. 로숙영이 빠진 코리아는 높이가 대폭 낮아지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코리아는 58-59로 뒤지며 4쿼터를 맞았다.
두 팀은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았다. 종료 6분 35초를 남기고 로숙영이 투입됐다. 코리아는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4점을 뒤졌다. 박혜진이 연속 노마크 3점슛을 쐈지만 터지지 않았다. 로숙영의 연속 4점으로 코리아가 종료 2분 30초전 69-71로 맹추격했다.
코리아는 무려 세 차례 공격리바운드를 잡으며 끈질기게 맞섰다. 코리아는 종료 29초전 김한별의 극적인 동점 골밑슛이 터졌다. 종료 26.5초전 장미경의 파울로 대만이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었다. 종료 6.2초전 김한별의 극적인 동점슛과 함께 추가 자유투가 선언됐다. 김한별이 자유투를 놓쳐 승부가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로숙영이 천금같은 블록슛으로 대만의 승리를 막았다. 
연장전 대만의 외곽슛이 폭발하며 점수 차가 5점으로 벌어졌다. 한국은 끝까지 추격했으나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로숙영은 32점을 폭발시켰다. 김한별도 26점을 보탰지만 4쿼터 마지막 자유투 실수가 아쉬웠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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