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몬치, "말콤? 은존지가 더 뛰어난 선수"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8.17 08: 45

AS 로마의 풋볼 디렉터 몬치가 스티븐 은존지 영입에 대해서 언급했다.
글로벌 '골닷컴'은 17일(한국시간) "로마의 몬치 디렉터가 은존지 영입을 발표하면서 말콤보다 더 뛰어난 선수를 영입했다고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 24일 로마는 3200만 유로(약 424억 원) + 보너스 400만 유로(약 53억 원)으로 보르도와 말콤 영입을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말콤은 FC 바르셀로나의 이적 제안을 받아들이며 로마와 합의를 깼다. 당시 몬치 디렉터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이미 합의를 본 상황서 이러한 일이 생겼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렵다"고 분노했다.
하지만 말콤의 에이전트인 레오나르도 코르나치니는 과거 로마와 생긴 트러블로 인해 자신의 고객을 바르셀로나에 소개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말콤 이적이 무산되고 나서 몬치는 로마 팬들에게 말콤과 비슷하거나 더 뛰어난 선수를 영입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몬치는 자신이 세비야에서 영입했던 은존지를 로마로 부르며 약속을 지켰다.
몬치는 은존지 영입 기자회견에서 "말콤보다 더 뛰어난 선수를 영입하겠다고 했지만, 반드시 같은 포지션의 선수를 영입할 필요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챔피언(프랑스)의 일원이 말콤보다 더 뛰어나 보이지 않는가? 나에게 은존지는 말콤보다 훨씬 뛰어난 선수다"고 주장했다.
로마는 은존지까지 영입하며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스쿼드를 두텁케 보강했다. 몬치는 "로마는 이미 매우 강력한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는 정해진 포지션이 아니라 팀 스쿼드 전체를 발전시키기 위해 힘썼다"고 강조했다.
몬치는 "10일 전 경제적인 이유로 은존지와 계약할 수 없었다. 하지만 에이전트인 은존지의 아버지가 로마에 오고자 노력해 영입에 성공했다. 우리는 뛰어난 선수를 영입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은존지는 "세비야 시절 몬치가 나를 많이 도와줬다. 그는 최고의 프로고 이기는 법을 알고 있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 로마에 왔다. 이제 내가 얼마나 뛰어난 선수인지 모두에게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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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로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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