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타자를 세워놓고 투구를 하는 등 순조롭게 투수 재활과정을 밟고 있다.
복수의 일본언론들은 오타니가 지난 16일 홈구장인 엔젤스스타디움 마운드에 올라 오른쪽 팔꿈치 고장 이후 처음으로 타자를 세워놓고 투구 연습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세 번째 훈련 투구였다.
이날 오타니는 불펜에서 35개의 볼을 던진 이후 타자를 상대로 휴식시간을 두고 15구와 18구를 각각 던졌다. 처음으로 포크도 5개를 던지는 등 팔꿈치 통증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보고를 받은 소시아 감독은 "모든 것이 좋았다. 타자는 스윙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순조롭게 단계를 밟고 있다. 앞선 피칭보다 한 단계 좋아졌다"고 말하며 밝은 얼굴 표정을 지었다. 오타니는 투구를 마치고 150km를 이동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대타로 출장했다. 결과는 헛스윙 삼진이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