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EPL 2R 출전하지 못하는 주요 선수 - 손흥민&데 브라위너"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8.17 06: 10

영국 언론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 출전하지 못하는 주요 선수 중 하나로 손흥민을 선정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지난 16일(한국시간) "EPL 2라운드 경기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팀의 주요 선수들이 결장한다"며 "손흥민은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하기 때문에  2라운드에 결장한다"고 보도했다.
토크스포츠는 EPL 2라운드에 출전하지 못하는 대표적인 선수로 손흥민과 함께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데 브라위너(부상), 에버튼의 필 자기엘카(레드카드)를 선정했다.

손흥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위해 EPL 1라운드 개막전 교체 출전 이후 지난 13일 인도네시아의 김학범호에 바로 합류했다.
아시안게임 합류로 인해 손흥민은 EPL 2라운드(풀럼 홈 경기), 3라운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김학범호는 금메달을 정조준하고 있다. 시작은 좋다.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손흥민에게 휴식을 주고 여유롭게 6-0 대승을 거뒀다.
재미있게도 손흥민때문에 김학범호의 성적에 영국 언론들의 관심이 쏠려있다. 바로 손흥민의 병역 문제 때문. 손흥민 입장에서 자신의 합법적인 병역 문제 해결을 위한 절호의 기회이다.
상대 전력이나 우승 확률을 고려한다면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가장 확률이 높다. 진짜 마지막 기회인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메달을 자신할 수 없다.
손흥민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의 금메달은 명예를 넘어 즉 자신의 프로 경력을 좌우할만한 실리가 걸려 있다. 만약 손흥민이 금메달을 따지 못할 경우 향후 유럽 무대에서 뛰는 것에 여러 가지 차질이 생긴다. 
물론 영주권 획득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해결할 수 있지만 순리대로 해결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토트넘 역시 손흥민의 병역 면제 해결을 위해 빠른 합류를 허락했다.
당초 손흥민은 조별리그가 아닌 토너먼트부터 합류할 것이라 예상됐지만, 토트넘의 통 큰 결정으로 인해 조기 합류가 가능해졌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손흥민과 2023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만약 병역 문제만 해결된다면 선수를 오래 보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적 시장서 몸값 가치도 급등하게 된다.
한편 김학범호는 17일 오후 9시에 인도네시아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서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2차전에 나선다.
손흥민은 1차전에 출전하지 않은 만큼 말레이시아전에 교체든 선발이든 그라운드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 과연 그가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mcadoo@osen.co.kr
[사진] 위는 토크스포츠 캡처. 아래는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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