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미디어데이] 신입생들의 각오..."선수로 영광이자 특권"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8.13 14: 57

수원 삼성의 신입생 삼총사가 슈퍼매치 징크스 타파를 다짐했다.
수원 삼성은 13일 슈퍼매치 공식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수원은 오는 15일 광복절 오후 7시에  FC서울과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3라운드 홈경기 '슈퍼매치'를 가진다.
요즘 수원은 슈퍼매치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10경기 상대 전적에서 1승 4무 5패이다. 그만큼 수원은 슈퍼매치에서 제대로 재미를 못봤다.

수원은 2016년 FA컵 결승 1차전 홈경기서 2-1로 서울을 꺾은 이후로 단 한 번도 슈퍼매치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당시 수원은 2차전 원정 경기서 1-2로 패했지만 승부차기(10-9) 끝에 값진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수원이 리그에서는 서울을 꺾은 것은 2015년 4월 18일 홈에서 5-1로 승리한 경기까지 돌아가야 한다. 이 경기 이후 입대한 '주장' 김은선이 제대했지만 아직 승리가 없다. 김은선 제대 이후로도 슈퍼매치에서 2무 1패에 그치고 있다.
이번 시즌도 2차례 슈퍼매치서 1무 1패로 저조하다. 특히 지난 4월 8일 열린 홈 슈퍼매치에서는 13122명의 관중으로 역대 슈퍼매치 최저 관중 기록을 세웠다.
수원은 앞서 22라운드 울산 현대와 원정 경기에서도 패하며 흔들리고 있다. 만약 슈퍼매치마저 패배하면 시즌 최대 위기에 빠지게 된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서정원 감독과 함께 박종우-한의권-사리치가 나섰다. 세 선수 모두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수원 유니폼을 입었다. 이번 슈퍼매치가 '첫' 경험이다. 
서정원 감독은 키플레이어로 신입생 삼총사를 택하며 "슈퍼매치를 경험한 선수들도 있지만, 이 선수들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팀에 대한 헌신이나 조직력이 높아진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슈퍼매치는 처음이지만 박종우-한의권-사리치 모두 경험 많은 선수라 잘할거라 기대한다. 경험 많은 선수들이라 오히려 큰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미소를 보였다.
박종우는 "우리 셋 모두 처음 나서는 슈퍼매치다. 좋은 경기장에서 좋은 팀과 할 수 있는 것은 선수로 영광이자 특권이다. 아직 경험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경기장서 어쩔지는 모르겠다. 모두가 팀을 위해 뛰다 보면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의권 역시 "(박)종우 형 말대로 슈퍼매치는 특권이다. 아무나 뛸 수 없는 경기다. 울산전 패배 이후 속상했지만, 슈퍼매치를 기대하며 극복했다. 아직 수원에서 공격 포인트가 없다. 아마 슈퍼매치를 위해 기록하지 않았나 본다"고 공격 포인트를 예고했다.
외인 사리치도 더비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데얀에게 슈퍼 매치의 모든 것을 들었다. 더비는 세계 모든 축구 팀에 존재한다. 구단이나 선수, 팬에게 더비가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다. 나도 승리를 원한다. 베스트 11이 누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모두 100%를 보여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슈퍼매치 징크스에 시달리던 수원. 과연 당찬 신입생 삼총사 박종우-한의권-사리치가 수원 팬들에게 속시원한 슈퍼매치 승리를 선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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