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조현우, "4년 전 무실점 우승 재현하겠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8.11 15: 42

김학범호의 '수문장' 조현우가 아시안게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5시 1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 인도네시아로 떠난다. 손흥민을 제외한 대표팀 19인이 대회 2연패를 위해 출국한다.
한편 대표팀의 수문장 조현우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한 각오를 이어갔다. 조현우는 지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며 스타로 떠올랐다.

독특한 헤어 스타일과 외모뿐만 아니라 실력을 겸비한 그의 활약에 많은 팬들이 열광했다. 뛰어난 월드컵 활약으로 인해 조현우의 와일드카드 발탁 여부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결국 김학범 감독이 3장의 와일드 카드 중 한 장을 조현우에게 사용했다. 출국에 앞서 공식 인터뷰에 나선 조현우는 와일드카드로 책임감을 당부하며 "4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처럼 무실점 우승이 목표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조현우와 일문일답.
- 각오는.
▲ 더운 날씨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앞서 조추첨 편성 혼란으로 인해 8일에 나갈 뻔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 11일로 되돌려졌다. 3일 동안 많은 것을 가다듬었다. 이기겠다.
- 월드컵 이후 바로 아시안게임 차출이다.
▲ 피곤하지 않다. 월드컵은 이미 지났다. 3장 밖에 없는 와일드카드로 뽑힌 만큼 최선을 다해 먼저 뛰겠다. 
- 와일드카드로 책임감은.
▲ 감독님이 와일드카드지만 어린 친구들과 잘 어울리라고 하셔서 커피를 사주곤 했다. 다른 와일드카드인 (황)의조나 곧 들어올 (손)흥민이 등 우리가 먼저 뛰면 다른 선수들도 따라올 것이다. 반드시 금메달 따고 돌아오겠다.
- 계획됐던 평가전이 취소됐다.
▲ 평가전 대신 대학팀들과 훈련했다. 부족한 것에 대해서 미팅을 가지기도 했다. 훈련도 오전-오후 힘들게 했다. 대회 성적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팬들이 기대하주시는 만큼 성적을 내겠다. 흥민이도 많은 골을 약속했다.
- 4년 전 무실점 우승했다. 
▲ 아마 상대가 주도권을 내주고 역습을 시도할 것으로 본다. 역습 수비 상황에서 김민재 등과 많이 이야기했다. 걱정보다는 기대가 된다. 인천 아시안게임의 결과를 이어서 무실점 우승이 목표다.
- 인도네시아 기후는.
▲ 현지 날씨가 한국보다는 시원하다고 안다. 걱정하지는 않는다. 잔디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준비한 걸 어떻게 하냐가 중요한 부분이다. 우리가 준비한대로만 하면 된다. 
- 아직 합류하지 않은 손흥민에게 한 마디.
▲ 흥민이와 연락하며 함께 뭉쳐서 금메달 따자고 각오를 다졌다. 우리에게 골을 많이 넣는다고 약속했다. (이)승우도 자기가 알아서 다 하겠다고 하더라. 우리 모두 뭉쳐 하나의 팀으로 싸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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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천공항=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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